규동형제(이경규X강호동)가 설현의 도움을 받아, '한끼' 먹기에 성공했다.
25일 오후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이경규, 강호동이 AOA 설현과 서래마을로 한끼를 얻어 먹기위해 나선 내용이 그려졌다. 유독 큰 집이 많은 동네, 더욱이 프랑스 등 외국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만큼 평소보다 더 한껏 움츠러든 어깨가 화면 밖으로 느껴질 정도였다. 그럼에도 이경규와 강호동은 "처음부터 끝까지 설현"이라고 외치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첫 번째 집부터 성공할 분위기가 있었지만, 결국 함께 밥을 먹는 것은 실패. 이후에도 연이어 실패가 거듭되자, 걱정이 커진 규동형제(이경규X강호동)와 설현이었다.
이후 한 저택에서 이들을 반갑게 맞이한 주부는 정영주(58). 특히 해당집을 13년 전에 가수 신승훈에게서 구매했다는 것을 듣고 화색하는 멤버들. 방에 들어간 이경규는 "신승훈은 이집에서 혼자 왜 살았을까"라고 궁금해했다.
'방송을 보고 문을 열어준 거냐'라는 강호동의 질문에 "몇 번 봤다. 방송 취지는 알고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날의 메뉴는 매생이굴국. '찬물에 밥 말아먹는다'는 강호동의 표현 평가는, "요즘 트렌드에 맞지 않는 표현"이라고 꼬집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것은 과거 신승훈과 매매를 하던 시절의 추억. 당시 너무 친절했다는 신승훈의 이야기와, 이후 고마움에 콘서트 티켓까지 선물해주었다는 사연은 듣는 이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또한 2층 작업실에서 신승훈이 '보이지 않는 사랑' 등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었다는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뒤늦게 도착한 남편 오창대(61)는 악수로 모두를 환대해줬다. 다만, AOA 설현을 보고 "잘 모르겠다"고 해 "미안하다"고 즉시 사과했다. '설현'이라는 이름을 듣고도 몰라하는 남편을 위해, 아내는 설현이 찍은 광고를 차지게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강호동이 "나같은 스타일은 어떠냐"는 질문에 "경상도 남자에게 질렸다"고 말하며, "요즘 공유한테 푹 빠져산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매생이굴국에 '평소' 하던대로 와인까지 꺼내온 주인집 내외의 친절에 이경규는 행복해했다. 설현은 흡사 진짜 딸이라도 된 듯 함께 전을 만들었고, "오늘 '1일딸' 하자"는 제안을 받아 흡족해했다. 건배까지 한 이들은 배를 행복하게 채웠고, 강호동은 "설현이 복덩이"라고 기뻐했다. 따뜻한 밥 한끼로 식구가 되는 순간, 안방극장까지 훈훈함이 전달됐다. / gato@osen.co.kr
[사진] '한끼줍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