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 베이징 金 박탈...계주 동료 금지약물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1.26 00: 42

우사인 볼트(31, 자메이카)의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1개가 박탈 당했다.
볼트의 올림픽 금메달이 더 이상 9개가 아니게 됐다. 25일(이하 한국시간) 복수의 외신은 일제히 볼트의 올림픽 금메달 박탈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볼트는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 400m 계주에서 따낸 금메달을 발탁 당했다.
금메달 박탈 사유는 금지약물 때문이다. 'BBC'는 "볼트와 함께 자메이카 대표팀으로 남자 400m 계주에서 뛴 네스타 카터가 금지약물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당시 볼트, 카터, 아사파 포웰, 마이클 프레이터로 구성된 자메이카는 37초10을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BBC'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나온 454가지의 도핑 샘플에 대해 재검사를 실시했다. 재검사를 통해 카터가 금지약물로 지정된 메틸헥산아민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메틸헥산아민은 흥분제로 운동 수행능력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메이카의 2008 베이징 올림픽 남자 400m 계주 금메달이 취소됨에 따라 볼트가 세운 '트리플-트리플(3회 연속 3관왕)'도 없던 일이 됐다.
볼트는 2008 베이징 올림픽을 시작으로, 2012 런던 올림픽,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남자 100m, 남자 200m, 남자 400m 계주에 출전해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볼트가 세운 '트리플-트리플'은 올림픽 역사상 첫 기록이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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