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윤이 일취월장한 예능감을 선보였다. '우리동네 예체능'을 할 당시만 해도 강호동이 시키는 것만 했던 이재윤. 훈훈한 초코릿 복근과 몸으로 하는 것은 다 잘하는 모습으로 '참몸'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하지만 25일 방송된 '라디오 스타'에서는 예능감까지 장착한 모습으로 놀라움을 안겼다.
25일 방송된 MBC '라디오 스타'는 오래 봐야 웃긴 스타들 특집으로 박완규, 이재윤, 정동하, 혜이니, 강남이 출연했다.
이날 박완규는 머리카락으로 많은 웃음을 선사했다. 시구 당시 긴 머리가 얼굴을 덮었던 '짤'이 공개되며 폭소케 했고, 박완규는 "냉면 먹을 때마다 머리카락을 수없이 먹었다"고 긴머리와 관련된 일화를 밝혔다.
이재윤은 역시 몸으로 워밍업을 했다. 강남은 '우리동네 예체능' 당시 뛰어났던 이재윤의 운동신경을 밝히며 "점프력이 선수들 못지 않다. 배구할 때 선수들이 다 놀랐다"고 했다. 이에 이재윤은 점프력을 시범 보이기 위해 일어났고, 천장에 달려있는 조명을 손으로 쳐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이재윤은 이소룡 팬이라면서 쌍절곤 시범도 보였다. 하지만 이재윤의 예능감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재윤은 로버트 드니로의 표정과 말투를 그대로 따라하며 감탄을 자아냈고, 하룻동안 열심히 연습했다며 설민석의 흉내도 내 박수를 받았다.
이날 이재윤의 하이라이트는 중국어 따라하기. 이재윤은 "캐나다에 살 당시 중국인 친구들이 많았다"며 실제로는 전혀 하지 못하는 가짜 중국어 회화를 해 스튜디오에 폭소를 안겼다.
이날 윤종신도 놀랄만큼 예능감이 월등히 좋아져서 나타난 이재윤. '라디오 스타'에 작정하고 출연한 티가 역력했다. 앞으로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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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 스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