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주목받는 신인 트리오가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KIA는 2월 1일부터 3월 10일까지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본진은 오키나와에서 캠프를 차리고 2진은 대만 타이중에서 2월 5일부터 시작한다. 본진에 참가하는 선수단 규모는 코치진을 제외하면 모두 42명. 이 가운데 2017 신인들도 참가한다.
전훈 명단에 들어간 신인 선수는 단 3명이다. 그 좁은 관문을 뚫은 아기호랑이는 사이드암 투수 박진태(건국대 졸업예정)와 타자 김석환(광주 동성고 졸업예정), 포수 이정훈(경희대 졸업예정)이다. 김기태 감독이 이들을 본진에 불렀다는 것은 그만큼 기대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진태는 2차 2라운드에서 낙점을 받아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다. 대학 시절 으뜸 사이드암이었다. 작년 최고 구속은 148km까지 기록했지만 평균구속은 140km 안팎이다. 탈삼진 능력이 좋고 제구력 안정적이다. 대학 통산 41경기 7승 5패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경기 운영능력이 뛰어나고 즉시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아 스프링캠프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박준표의 군입대로 비어있는 사이드암 불펜 요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선발요원으로 발탁받을 수도 있다. 일단 손영민, 임기영 등 두 명의 선배들과 함께 경쟁을 벌인다.
유일한 고졸신인 외야수 김석환은 김기태 감독을 비롯하 코치진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187cm의 큰 체격인데도 정교함을 갖췄고 변화구에 대한 대처능력과 선구안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힘을 키운다면 장타력도 따라올 것으로 보인다.
머리가 영리해 타격습득능력도 좋다는 평가있다. 투수출신으로 총알송구가 가능할만큼 어깨가 강하다. 발을 빠르지는 않다. 성실한 훈련자세로 겨우내 함평 훈련장에서 맹훈을 거듭했다. 스스로 3할을 치는 타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일단 외야자원으로 나서고 있지만 1루수도 가능하다.
포수 이정훈은 2라운드 10순위로 뽑혔지만 가을 마무리 훈련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고교 2학년부터 마스크를 썼기 때문에 포수 수비는 좀 더 보강이 필요하다. 그러나 어깨가 강한 장점을 갖고 있다. 타격도 수준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근성도 강하고 야구에 대한 열정을 인정받아 전지훈련에서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