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예능 '한끼줍쇼'가 무섭게 치고 오르고 있다.
26일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어제(25일) 방송된 '한끼줍쇼'는 전국 기준 5.00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방송분(3.554%)보다 1.447%P 상승한 수치. 이는 지난해 12월 28일 기록한 최고 시청률 4.915%도 뛰어넘는 기록이다.
이는 난생 처음 본 사람들의 집에서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신선한 콘셉트와 강호동과 이경규의 형제 케미스트리가 안방극장에 통했다는 의미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윤현준 CP는 오늘 오전 OSEN에 "이경규 강호동 형제가 (프로그램의)기본기를 탄탄히 다졌고 매주 게스트들이 들어오면서 다양한 볼거리가 생긴 것 같다"고 시청률 상승 비결에 대해 분석했다.
이어 윤 CP는 "시청자들이 '국민 MC'들이 벨을 누르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궁금해하신 것 같다. 또 집안으로 들어가서도 예상할 수 없던 재미가 있다"며 "무엇보다 사전에 예고하지 않은 '생 리얼리티'임에도 기꺼이 문을 열어주신 가족들에게 감사하다.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셨고 화목한 가정이 많았다. 가정마다 사연이 달라 관심있게 볼 수 있었던 것 같고 가슴을 울리는 감동도 있었다"고 말했다.
어제 동 시간대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가 7.7%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하며 '한끼줍쇼'와 2.7%P로 좁혀졌다.
이에 향후 시청률을 역전할 수 있을 것 같냐는 물음에 "그건 잘 모르겠다. 워낙 성격이 다른 프로그램이다. 규동 형제나 다양한 게스트들이 있지만 저희는 시민분들이 주인공이고 '라스'는 잘 나가는 연예인들이 주인공이라 확연히 다르다"며 "개성이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취사 선택할 부분이다. '라스'는 막강한 프로그램이라서 이기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다"고 답했다.
'한끼줍쇼'가 매주 다른 게스트를 초대하는 이유는 일명 '규동 형제'에게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재미를 안기기 위해서다.
"사실 (이경규-강호동)둘이 해도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게 사실지만 다양한 재미를 줄 수 있느냐의 측면에서 한계가 있다. 매번 새로운 재미를 만들어내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게스트들이 나온다고 해서 프로그램의 본질을 훼손하진 않는다고 본다. 게스트로 인해 새로운 볼거리, 이야기 거리가 있기 때문에 부담을 덜 수 있다."
전날 방송에는 AOA 멤버 설현이 출연해 서울 서래마을을 찾았다. 윤 CP는 "설현이 굉장히 잘해줬다"며 "녹화 당일 굉장히 추웠다. 설현이 너무 열심히 해줬고 집에 들어가서도 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대했다. 그들도 너무 좋아하셨다"고 녹화 당시 설현의 태도를 칭찬했다.
'한끼줍쇼'의 매력 포인트는 이경규와 강호동이 매주 새로운 동네 주민들을 만나 식사를 한다는 것이다.
윤 CP는 동네 선정에 대해 "기획의도가 도시의 저녁이다. (여러 가지 일들로 삶이)피폐해져있고 가족들과 저녁을 같이 안 먹는 사람들이 많다"며 "그래서 대도시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 매주 동네 답사를 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특색 있고 볼거리 있는, 소개할 만한 동네를 가려고 한다"고 귀띔했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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