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는 26일 괌 1차 캠프 참가 명단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내야수는 이승엽, 조동찬, 김정혁, 김상수, 성의준, 구자욱, 이성규, 최영진, 외국인선수, 이원석, 강한울 등 11명. 하지만 익숙한 이름이 보이지 않았다. 백상원(29).
경북고와 단국대를 거쳐 2010년 삼성에 입단한 백상원은 지난해 주전 2루수로 뛰면서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하는 등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랬던 그가 왜 빠졌을까.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백상원은 지난 20일 괌 캠프에 조기 합류해 훈련 도중 고질적인 발뒤꿈치 통증을 느껴 귀국했다고 한다. 구단 관계자는 "당분간 한국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며 "합류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1군 선수단은 오는 30일 오전 9시15분 KE113편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전훈지인 괌으로 출국한다. 설 연휴 교통체증을 감안, 당초 계획보다 일정을 반나절 앞당겼으며 공식 훈련은 내달 1일부터 개시된다. 괌에서는 체력 훈련 위주로 진행될 예정이다. 숙소인 레오팔레스리조트 내 야구장 시설에서 훈련이 이뤄진다.
내달 12일에는 2차 전훈캠프 장소인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한다. 당일 새벽 KE112편으로 괌에서 일시 귀국한 뒤 곧바로 오전 9시40분에 OZ172편으로 오키나와로 출국한다. 모든 캠프 일정을 마친 뒤에는 3월 11일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시범경기를 준비하게 된다.
오키나와에서는 내달 중순부터 연습경기가 12차례 예정돼 있다. 내달 15일 연습경기 니혼햄전(원정)을 시작으로 한신(16일), 요미우리(18일), 요코하마(21일), 히로시마(28일) 등 일본 팀과 주로 경기를 치른다. 3월에는 SK, KIA, 롯데, 넥센 등 국내 리그 팀들과 연습경기가 잡혀있다. 일본 팀과 5차례, 국내 팀과 7차례 일정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