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사 김민수의 3점슛 한 방이 SK에 승리를 안겼다.
서울 SK는 26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경기서 테리코 화이트(25점, 8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62-6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11승 21패로 반전 기회를 만들었다.
부상자가 많았던 SK는 올스타전 휴식기전 열렸던 부산 kt와 경기서 좋은 경기를 했지만 패했다. 테리코 화이트-제임스 싱글턴의 외국인 선수 듀오가 모두 출전하지 못했지만 치열한 경기를 선보였다.
휴식기를 마친 뒤 열린 동부전에서 SK의 분전은 계속됐다. 18승 13패의 동부는 현재 4위에 올라있다. 반면 SK는 10승 21패로 9위에 머무른 중. 따라서 SK는 동부를 상대로 무조건 승리를 챙겨야 했다.
올 시즌 SK는 동부전에서 그럭저럭 대등한 결과를 선보이고 있었다. 시즌 2승을 동부를 챙긴 SK였기 때문에 치열한 경기를 펼친다면 결과는 쉽게 예측하기 힘들었다.
경기 시작부터 접전을 이어간 SK는 3쿼터 중반 경기가 뒤집혔다. 동부는 강력한 무기중 하나인 웬델 맥키니스를 앞세워 골밑을 파고 들었고, SK는 수비를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SK는 특유의 빠른 농구를 바탕으로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자칫 크게 벌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경기를 대등하게 만들었다.
경기 마지막 1분이 하일라이트였다. SK는 김민수가 폭발적인 3점슛을 터트리며 팀 분위기를 끌어 올렸고 스코어를61-57을 만들었다. 동부도 허웅의 3점포가 터지며 13.3초를 남기고 61-60이 됐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SK는 안정된 수비로 경기를 마쳤다. 김민수의 3점포가 없었다면 동부전 승리는 없었다. / 10bird@osen.co.kr
[사진] 잠실학생체=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