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기, "사익스 만족, 그러나 삼성전 가장 중요"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1.26 21: 11

"만족스럽다. 그러나 서울 삼성전이 가장 중요하다".
안양 KGC가 선두 서울 삼성을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KGC는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라운드 고양 오리온과 홈경기서 95-80으로 승리했다. 3위 오리온(21승 12패)의 추격을 뿌리친 KGC는 22승 9패를 기록해 삼성(23승 9패)을 턱 밑까지 따라 잡았다.
경기 후 만난 KGC 김승기 감독은 "오리온의 높이가 약해서 공격이 잘됐다. 수비도 잘 됐지만 공격 리바운드를 빼앗긴 후 득점을 내줘 시작에서 차이가 안 났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만족감은 확실했다. 특히 3점슛 3개를 포함해 34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한 데이비드 사이먼에 대한 만족감이 컸다.
김 감독은 "어시스트가 많았다. 속공이 많이 나와서 잘 됐다. 모두가 잘 했다. 특히 사이먼이 잘했다. 3점 기회 나면 던지라고 했는데 잘 됐다. 또한 큰 선수가 사이먼을 막으면, 안에서 오세근이 편해진다"고 설명했다.
KGC는 높이에 대한 부담 때문에 키퍼 사익스를 에릭 와이즈로 교체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김승기 감독은 오리온전을 포함해 3경기를 보고 사익스의 교체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오늘의 사익스(7득점 10어시스트)는 만족스럽다. 그러나 (3경기 중 마지막 경기인) 서울 삼성과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2위를 하고 있지만 삼성을 상대로 한 번도 못 이겼다. 집착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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