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티 트리플 크라운' 한국전력, 현대캐피탈전 5연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1.27 16: 47

천적관계를 재확인했다.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과 올 시즌 5차례 맞대결을 전부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전력은 2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현대캐피탈과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34-32, 25-21, 19-25, 23-25, 15-8) 풀세트 승리를 거뒀다. 아르파디 파다르가 서브 에이스 7개, 블로킹 3개, 백어택 6개 포함 33득점 트리플 크라운 활약으로 한국전력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패를 끊은 한국전력은 올 시즌 현대캐피탈과 5차례 맞대결을 모두 이겼다. 셧아웃 승리는 한 번도 없었이 풀세트 승리만 4번이다. 16승9패, 승점 41점을 쌓은 4위 한국전력은 2연패를 당한 3위 현대캐피탈(15승10패·44점)에 승점 3점차로 따라붙었다. 

1세트는 접전. 전광인을 앞세운 한국전력, 문성민·신영석이 활약한 현대캐피탈이 치열하게 주고받았다. 현대캐피탈의 톤의 연속 퀵오픈 득점에 힘입어 24-21로 승기를 잡았으나 한국전력도 전광인의 연속 오픈과 방신봉의 블로킹으로 24-24 듀스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무려 9번의 듀스 끝에 한국전력이 웃었다. 전광인의 퀵오픈에 이어 현대캐피탈 톤의 범실에 힘입어 1세트를 34-32로 가져간 것이다. 전광인이 10득점을 폭발했다. 
짜릿한 1세트 기운은 2세트에도 이어졌다. 바로티의 백어택과 전광인의 블로킹으로 10점을 먼저 채웠다. 그러자 현대캐피탈도 문성민·톤 쌍포의 공격으로 역전했지만, 한국전력은 끈끈한 수비에 이어 바로티·서재덕의 연속 득점으로 주도권을 되가져왔다. 바로티가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까지 공수에서 펄펄 난 한국전력이 2세트도 25-21로 잡았다. 바로티가 2세트에만 11득점을 올렸다. 
현대캐피탈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세트 들어 노재욱과 문성민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탄 현대캐피탈은 톤까지 서브 에이스 대열에 합류하며 16-8 더블 스코어로 크게 달아났다. 한국전력도 뒤늦게 추격했지만 벌어진 스코어를 좁히지 못했다. 3세트는 현대캐피탈이 25-19로 따냈다. 문성민이 6득점, 최민호가 5득점으로 활약했다. 
4세트에도 현대캐피탈이 앞서나갔다. 문성민이 백어택에 연속 득점으로 3연속 공격을 성공시킨 뒤 신영석이 연이어 상대 공격을 가로막으며 10-6으로 리드한 것. 바로티의 공수 활약을 앞세워 추격에 나선 한국전력도 만만치 않았지만 김재휘의 연속 속공에 문성민의 세트 포인트가 나온 현대캐피탈이 4세트도 25-23으로 잡았다. 문성민이 4세트 10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또 마지막 5세트로 넘어간 승부. 풀세트에 강한 한국전력의 저력이 빛을 발했다. 3-3에서 전광인이 오픈과 서브 에이스로 연속 득점을 냈다. 이어 전광인의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에 리시브 불안으로 넘오온 공을 서재덕·방신봉이 한 번에 득점으로 연결하며 훌쩍 달아났다. 파다르의 3연속 서브 에이스로 쐐기를 박은 한국전력이 5세트를 15-8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 올 시즌 풀세트 11경기에서 9승2패로 절대 강세를 이어갔다. 
한국전력은 바로티가 서브 에이스 7개, 블로킹 3개, 백어택 6개 포함 33득점으로 개인 두 번째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한 가운데 전광인이 27득점, 공격성공률 55.81%로 활약했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3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5세트에 톤의 리시브가 흔들리며 한국전력 서브에 당한 게 뼈아팠다. /waw@osen.co.kr
[사진] 수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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