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의 위증’이 오늘(28일) 종영하는 가운데, 용기를 낸 장동윤이 피고인석에 선만큼 진실을 밝히고 시원한 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JTBC 금토드라마 ‘솔로몬의 위증’(극본 김호수, 연출 강일수)에서는 이소우(서영주 분)의 죽음을 둘러싼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정국고 학생들이 재판을 열었다. 특히 피고인 없이 정국고의 비리를 본격적으로 파헤치는 재판이 열렸고, 검사로는 고서연(김현수 분)이 변호인으로는 한지훈(장동윤 분)이 나섰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11회분에서는 변호인이었던 지훈이 피고인으로 법정에 출석하는 충격 전개가 펼쳐졌다. 지훈은 스스로 혐의를 “이소우 살인입니다”라고 말해 충격에 빠뜨린 것.
앞서 서연은 전 미술교사와 전 교감의 증언으로 정국고의 비리를 주장했다. 이로써 부정입학이 존재했고, 정국고 파수꾼의 정체는 이소우였다는 폭로가 재판장에서 드러났다. 소우는 학교에 존재하는 부정입학명단 서류 표지를 올리면서 학교의 표적이 됐다. 이 일로 전학까지 종용받았다는 것. 이 사실에 많은 학생들이 벌점에 상관없이 법정으로 모였다.
지훈이 풀어야 할 숙제가 있었다. 정국고 법무팀장 한경문(조재현 분)은 그의 아버지. 소우와 관련한 폭로에 대해 신빙성이 없다고 했고, 모르는 사실이라고 부인했다. 앞서 전 교감 역시 자신이 학교에서 내쳐지자 겨우 나섰고 그나마도 자신은 책임이 없다고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어른들의 모습과 아이들은 달랐다. 지훈은 자신의 아버지가 비리에 연루돼 있다는 것을 알지만, 부정입학 명단을 법정에서 공개하는 용기를 냈다. 또한 소우의 죽음과 관련해 피고인으로 나섰고 혐의는 소우의 살인이라고 직접 밝혔다.
여기에 부정입학 의혹은 이유진(솔빈 분)이 나섰다. 알고 보니 유진이 부정입학으로 정국고에 들어온 당사자. 그럼에도 그녀는 자신 때문에 피해를 입은 사람이 존재하고 부족한 실력으로 학교에 들어온 것을 부끄러워 책임을 지겠다고 한 것. 어른과 다른 아이들의 책임감에 생각할 거리가 많아진다. 과연 아이들의 용기에 힘입어 진실이 밝혀질 것인가. / besodam@osen.co.kr
[사진] '솔로몬의 위증'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