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를 평정하고 메이저리그로 복귀한 에릭 테임즈(30)가 일찌감치 밀워키 브루어스 4번타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국 'USA투데이 스포츠'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밀워키의 2017시즌을 예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여기서 테임즈에게 높은 관심과 기대가 드러났다. 예상 라인업에는 테임즈가 4번타자 1루수로 들어갔다.
USA투데이는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로 1루수 테임즈, 3루수-1루수가 가능한 트레비스 쇼, 구원투수 네프탈리 펠리스를 꼽으며 테임즈를 중점적으로 거론했다. 테임즈는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밀워키와 3년 1600만 달러에 계약하며 5년 만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이 매체는 '테임즈는 올 봄에 가장 흥미로운 선수 중 한 명이 될 것이다. 2012년이 메이저리그에서 뛴 마지막 시즌이었던 테임즈는 지난해 한국에서 홈런 40개를 쳤다. 1년 전에는 홈런 47개, 도루 40개를 기록했다'며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뛴 테임즈가 남긴 족적을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서 성적이 메이저리그에서 비슷하게 날 것이라고 해석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테임즈의 장점은 매우 흥미롭다'며 '테임즈는 쇼와 함께 밀워키에 부족한 왼손 타자의 공격력을 채워줄 것이다'고 기대했다. KBO리그에서 만큼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성적 향상이 될 것이란 기대다.
최근 4년간 메이저리그 성적이 없지만 테임즈는 이미 밀워키 4번타자 1루수로 주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밀워키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홈런왕(41개)을 차지한 '공갈포' 크리스 카터를 논텐더로 풀고 테임즈를 영입할 만큼 그의 능력에 확신을 갖고 있다.
USA투데이 역시 경쟁 포지션으로 포수와 선발진 그리고 유틸리티 플레이어를 꼽을 만큼 테임즈의 팀 내 경쟁 상대가 없음을 의미했다.
한편 밀워키 예상 라인업은 키온 브록스턴(중견수) 조나단 빌라(2루수) 라이언 브론(좌익수) 에릭 테임즈(1루수) 도밍고 산타나(우익수) 트래비스 쇼(3루수) 올랜드 아르시아(유격수) 앤드류 수작 또는 제트 밴디(이상 포수) 순이었다. 선발투수는 주니어 게라, 지미 넬슨, 맷 가르자, 잭 데이비스, 체이스 앤더슨이 예상됐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