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디즈니랜드 내 새로운 레스토랑이 론칭한 가운데 천문학적인 액수의 디너 가격이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현지 시각) '피플지'레 따르면 디즈니 측은 디즈니랜드 내 레스토랑 '21로얄'을 오픈했다. 최대 12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작고 프라이빗한 이 공간의 디너 가격은 세금과 팁 등을 포함해 15000달러. 우리 돈으로 무려 1750만 원 정도다.
이 공간을 최초 방문한 이는 럭셔리 라이프 메거진과 인터뷰에서 "전설적인 공간의 비밀 장소는 매력적이다. 내 생에 최고의 식사와 내가 기억하는 한 최고의 엔터테인먼트가 복합된 디너를 경험했다"고 회상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레스토랑에 도착하면 집사가 공원 내에 있는 화려한 계단을 통해 월트 디즈니의 개인 주택으로 안내한다. 화려하고 특별한 꽃들이 만개해 있고 '잠자는 숲속의 공주' 속 성에서 영감을 얻은 건물이 보인다고.
소믈리에 직원이 추천하는 와인을 마시는 동안 디즈니의 역사가 소개되며 요리는 최고급으로 마련된다. 특히 "손님이 선택한 테마를 활용한 디너가 요리된다. 상상력이 풍부한 요리가 코스로 나온다"는 설명이 눈길을 끈다.
다만 과하게 비싼 가격이 문제가 된다. 현재 디즈니랜드의 성인 티켓 비용은 2000년 이후 두 배 이상 오른 119달러로 한화 13만 원 수준.
여기에 공원 내 식당과 기념품 가격도 만만치 않은 까닭에 디즈니가 초호화 레스토랑으로 관광객들의 주머니를 과도하게 노리고 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comet568@osen.co.kr
[사진] TOPIC/Splash News,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