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킹’과 ‘변호인’의 닮은 꼴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8일 개봉해 흥행 순항 중인 ‘더 킹’이 지난 2013년 개봉한 ‘변호인’과 닮은 구석을 지니고 있는 것.
먼저 故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이 되어 있다는 점이다. ‘더 킹’의 각본과 연출을 맡은 한재림 감독은 기자간담회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및 서거가 ‘더 킹’을 시작하게 된 계기였다. 그 사건은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이다”라며 영화를 기획하게 된 계기를 전한 바 있다.
특히 영화 속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과 서거의 자료 화면을 넣으면서 개봉과 동시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변호인’ 역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다룬 작품. 1981년 일어났던 ‘부림 사건’을 모티브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던 작품이다.
‘더 킹’과 ‘변호인’의 또 다른 공통점은 메시지가 같다는 것이다. ‘변호인’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변호를 맡았던 1981년 부림 사건을 만든 영화. 영화 속 주요 메시지이자 명대사인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란 국민이다”라는 대사는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안긴 바 있다.
‘더 킹’ 역시 마찬가지. 한강식 역을 맡은 정우성은 “이 나라의 주인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영화를 보고 많은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더 킹’의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영화 안에 대한민국 현대사의 정권 변화 등을 풀어내며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이다’라는 메시지를 마지막까지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있기도 하다. / trio88@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