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상우가 MBC 특집 예능프로그램 ‘사십춘기’를 통해 색다른 매력을 보여줬다. 잘생긴 배우이자 청춘스타였던 그는 40대에도 여전히 잘생겼고 매력적이었다. 거기에 더해 모험심 넘치는 성격과 유머감각 그리고 푸근한 매력까지 보여줬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사십춘기’에서는 정준하와 권상우가 제주도를 거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함께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무런 계획도 섭외도 없이 즉석에서 모든 것이 결정되는 여행을 통해서 권상우의 진짜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결혼 이후 권상우는 가정에 충실하게 사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줬다. 현재의 삶은 온전히 자기 아들인 룩희에 맞춰져 있었다. 룩희의 학원 일정과 운동 일정을 꼼꼼하게 챙기면서 가장으로서 성실한 면모를 드러냈다.
성실한 가장을 벗어던진 권상우는 여전히 청춘이었다. 권상우는 20대 시절 못지않은 모험심과 열정으로 여행을 주도했다. 특히나 정준하와 함께 사우나에 나선 권상우는 훌륭한 몸매를 자랑하며 놀라움을 자랑했다. 평소 손태영이 자랑한 탄탄한 몸매 그대로였다. 평소 권상우가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특히나 권상우의 모험심과 열정 역시도 빛이 났다. 느긋한 정준하와 권상우는 달리 검색을 통해 계획을 세우고 설득하고 행동에 옮겼다. 권상우만의 리더십이 물씬 느껴졌다. 직접 부딪히고 결정하는 권상우의 모습은 특별했다.
아무런 계획도 섭외도 없는 여행 예능 프로그램인 ‘사십춘기’의 재미는 리얼함이다. 방송을 해야 하고 무언가 담아야 하는 권상우와 정준하의 막막함까지도 전부 담아냈다. 그리고 그런 날 것의 예능 속에서 권상우와 정준하는 인간적인 매력을 드러냈다.
‘사십춘기’는 리얼한 여행버라이어티로 사랑을 받는 ‘삼시세끼’와 비슷하지만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무한도전’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나선 ‘사십춘기’가 정규프로그램으로서 가능성을 품고 있는 이유다./pps2014@osen.co.kr
[사진] '사십춘기'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