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인 견해 때문에 KBS로부터 일방적인 출연 중단 통보를 받은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재차 공영방송을 비난했다.
황교익은 29일 SNS에 자신과 KBS의 논란에 관한 칼럼을 게재한 뒤 "KBS가 내게 한 짓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잘 설명해주고 있다. 시범 케이스로 나를 잡은 것은 아주 잘했다. 시범적으로 확실히 싸워주겠다"고 덧붙였다.
황교익은 앞서 "KBS가 내게 방송 출연 금지를 통보했다"며 "KBS 1TV '아침마당' 제작진에게 목요특강 출연 섭외를 받고 2월에 녹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 16일 작가가 '특정 정치인을 지지하는 분은 출연이 어렵다는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아침마당 출연은 없는 것으로'라고 연락했다. 황당했다"는 SNS 글을 올렸다.
더불어포럼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것이 방송 출연 금지 이유였다. 황교익은 이 사태를 SNS에 자세히 올리며 "블랙리스트는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27일에는 KBS 간부에게 받은 문자 내용을 공개했는데 "이런 식으로 매듭지어져 안타깝다. 더 이상의 갈등은 없으면 한다"는 것. 황교익은 "'끝난 것이 없다. 이제 시작'이라는 답장을 보냈다"며 KBS와 계속 싸울 것임을 암시했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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