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위' 정보석x신동, 몰카에서 더 빛난 '착한 성품'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1.29 19: 47

정보석과 슈퍼주니어 신동마저 '은밀하게 위대하게' 몰래카메라에 완벽하게 당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넓은 성품은 돋보였다. 
29일 방송된 MBC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는 정보석과 슈퍼주니어 신동을 속이는 몰래카메라 이야기가 담겼다. 
먼저 정보석은 자신이 속한 연예인 야구단 조마조마 팀과 중학생들 사이 야구 경기에 투수로 출전했다. 정보석의 팀원들은 계속 삼진 당하고 실책하며 심지어 추운 날씨에 다치기까지 했다. 

반면 중학생 팀은 조마조마 팀 포수 유태웅의 도움을 받아 정보석이 어떻게 날아올지 예측해가며 안타를 뻥뻥 날렸다. 결국 정보석은 1회에만 12점을 줬고 선수로 위장한 코치에게 홈런까지 맞았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타석에 들어선 정보석이 뜻밖의 홈런을 날린 것. 몰레카메라 준비단은 무효로 몰아가려고 했지만 실패했고 대신 부상자 속출로 전개를 이끌었다. 서지석은 눈물까지 흘리며 정보석을 깜빡 속였다. 
경기가 안 풀리자 감독 심현섭과 이종원은 언성까지 높이며 싸웠다. 심현섭은 화를 내며 덕아웃에서 벗어났고 정보석은 화를 꾹 눌렀다. 이종원과 박광수가 싸울 때에도 맏형으로 화가 났지만 중학생 아이들이 보니 끝나고 얘기하자고 말렸다. 
MC 이수근이 상황 종료를 위해 투입됐다. 중학생 팀 감독으로 변장한 그는 심현섭과 말싸움을 벌였다. 이는 양측의 벤치클리어링으로 번졌고 큰 형님 정보석은 당황하며 후배들을 말리려고 직접 나섰다.
그러자 후배들은 다 같이 모여 정보석을 헹가래쳤다. 결국 모든 게 몰래카메라임을 안 정보석은 소감을 묻는 말에 "기분이 울 것 같습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다쳤다는 서지석도, 싸운 동생들도 모두 연기였다는 걸 안 정보석은 환하게 웃었다.
두 번째 주인공은 슈퍼주니어 신동. 그는 가짜 송신소 이송 특집으로 마련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일일 DJ가 됐다. 물론 이 라디오 공개방송은 가짜였고 청취자는 오직 MC 윤종신과 김희철이었다. 
당연히 공개방송에 관객들은 전무했다. 여기에 게스트로 나온 송신소 소장은 혀가 심하게 짧았다. 신동은 웃음을 꾹 참고 진행을 이끌었다. 대본이 전달되지 않을까 직접 설명하며 게스트를 배려했다. 
이어진 방송 사고 폭탄은 고구마를 들고 난입한 할머니였다. 여기에 게스트 가수로 나온 에이프릴의 채경과 진솔은 라이브 도중 음이탈로 DJ 신동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진솔은 고음에서 모두 염소소리를 냈지만 신동은 모른 척해줬다. 
신동은 "마지막에 좀 그랬죠? 괜찮다. 나이가 어려서 실망하고 울까 봐 걱정이다"며 계속 진솔을 격려했다. 하지만 진솔은 매니저에게 혼날까 봐 광고가 나가는 동안 눈물을 쏟으며 신동을 거듭 난처하게 만들었다. 
쐐기는 김희철이 박았다. 그는 라디오 생방송 전화 연결로 위장해 신동과 통화를 했다. 전화에서 그는 진솔의 음이탈을 놀리며 신동을 난감하게 했다. 결국 몰래카메라인 걸 안 신동은 "한 달 전에 들은 스케줄인데 진짜냐"라며 황당해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은밀하게 위대하게'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