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명절 설날에도 어김없이 ‘아육대’가 찾아왔다. 지난해 추석 우주소녀의 성소가 새로운 ‘체육돌’로 등극하며 큰 인기를 끌었는데, 이번에는 과연 누가 ‘체육돌’의 영광을 안을 수 있을까.
MBC ‘아이돌스타 육상 양궁 리듬체조 에어로빅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가 오늘(30일) 오후 5시 15분 1, 2부로 나눠 방송되는 가운데, ‘아육대’에서 매번 체육돌이 탄생한 만큼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간 ‘아육대’는 제국의 아이들의 동준부터 가수 구자명, 노지훈, 인피니트의 호야, 2AM 조권, 샤이니의 민호 등 수많은 체육돌을 탄생시켰다. 걸그룹도 마찬가지. 씨스타는 ‘아육대’가 키운 대표적인 체육돌인데 지난 추석에 EXID와 오마이걸이 맹활약하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지난 추석 ‘최대수혜자’는 단연 우주소녀의 성소가 꼽힌다. 성소는 리듬체조 종목에서 그야말로 ‘대활약’을 펼쳤다.
당시 차오루, 허영지, 정예인, 미나, 은지, 찬미 등 무용전공자도 있었고 유연성이 뛰어난 아이돌도 있었는데, 성소가 압도적인 기량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성소도 물론 무용 전공자였다. 중국에서 오랜 시간 배운 전통무용을 바탕으로 선보인 리듬체조는 국가대표 손연재 선수 못지않은 실력이었다.
전문 해설자도 “뛰어난 선수”라며 성소의 리듬체조 실력을 극찬하기도 했다. 놀라운 실력을 보여준 성소는 단연 화제로 떠올랐고, 새로운 체육돌 자리에 앉았다.
때문에 2017년 설연휴 ‘아육대’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번 ‘아육대’에는 AOA, B1A4, B.A.P, EXID, 엑소, 구구단, NCT, 방탄소년단, 여자친구, 아스트로, 오마이걸, 업텐션, 우주소녀, 트와이스 등 총 37팀의 아이돌이 출연한다.
방송 전 전해진 얘기에 따르면 새로운 체육돌 탄생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양궁 경기에서 첫 발부터 카메라 렌즈를 명중시킨 아이돌 스타가 등장했다고.
특히 리듬체조 경기에도 관심이 쏠린다. 성소를 비롯해 어린 시절 피겨선수를 꿈꾸며 독학한 여자친구의 유주, ‘걸그룹 춤끝판왕’이라 불리는 오마이걸의 유아가 새롭게 출전한다. 그리고 추석 ‘아육대’ 때 우승후보였지만 실수로 메달을 놓쳤던 트와이스의 미나가 심기일전해 경기에 나설 예정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설된 종목 남자 에어로빅댄스도 주목할 만하다. 과연 이번 ‘아육대’에서 누가 ‘체육돌’ 등극할지 궁금하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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