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엠마 왓슨이 영화 ‘라라랜드’ 출연을 거절한 사실이 전해진 가운데, 인생작을 놓친 배우들이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할리우드 각종 시상식을 휩쓸고 있는 ‘라라랜드’의 미아 역은 애초에 엠마 왓슨에게 출연 제의가 들어갔었다.
하지만 엠마 왓슨이 ‘콧대’ 높은 제안들로 제작진을 힘들게 했다는 후문. 그는 ‘라라랜드’의 사전 리허설을 자신이 살고 있는 영국 런던에서 해야 한다는 등 무리한 요구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캐스팅에 애를 먹은 제작진은 결국 엠마 왓슨을 포기, 엠마 스톤을 캐스팅했으며 그렇게 ‘라라랜드’와 함께 하게 된 엠마 스톤은 각종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휩쓸고 있는 중이다.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인기 캐릭터 중 하나인 간달프는 할리우드 배우 숀 코네리에게 가장 먼저 출연 제안이 갔었다.
제1대 제임스 본드를 했을 정도로 할리우드에서 내로라하는 배우인 숀 코네리는 ‘반지의 제왕’ 제작진이 탐낼만한 배우.
하지만 숀 코네리는 판타지 장르와 원작의 복잡한 플롯을 탐탁지 않게 여겨 출연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반지의 제왕’ 간달프 역은 이안 맥켈런에게 돌아갔고 역대급 캐릭터가 탄생할 수 있었다.
할리우드 배우 피어스 브로스넌은 DC 대표 히어로인 배트맨이 될 뻔 했지만 순간의 선택으로 이는 좌절됐다. 그가 ‘배트맨’ 출연을 거절한 건 유명한 일화.
피어스 브로스넌은 한 인터뷰에서 1989년도 개봉한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 출연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그가 ‘배트맨’을 거절한 이유는 슈퍼히어로라는 만화 캐릭터를 실사화하는 것이 성공적일까에 대한 의문 때문이었다고.
만화를 영화로 만드는 만큼 영화가 진지하게 영화화하는 것이 힘들 거란 판단 하에 그는 ‘배트맨’ 출연을 거절했다. 하지만 개봉한 영화를 보고는 “내가 바보같았다”라는 말을 할 정도로 후회하 것으로 알려져있다.
피어스 브로스넌이 거절한 ‘배트맨’은 마이클 키튼에게 돌아갔고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제1대 배트맨, 마이클 키튼표 배트맨이 탄생할 수 있었다.
이밖에도 기네스 팰트로는 영화 ‘타이타닉’에서 케이트 윈슬렛이 분했던 로즈 역을 맡을 뻔 했으며 조쉬 하트넷은 톰 히들스턴이 연기한 로키 캐릭터가, 줄리아 로버츠는 ‘원초적 본능’의 샤론 스톤이 될 뻔 했다. / trio88@osen.co.kr
[사진] ‘리그레션’, ‘라라랜드’, ‘엔트랩먼트’, ‘호빗:다섯군대전투’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