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각표 애절함의 절정이다. 겨울에 잘 어울리는, 시리도록 짙은 감성의 멜로디가 귀를 촉촉하게 적셨다.
허각이 31일 0시 다섯 번째 미니음반 '연서'를 발표했다. 타이틀곡 '혼자, 한잔'을 비롯해 허각만의 감성을 고스란히 녹여낸 애잔한 발라드로 감성을 자극했다. 애틋한 울림이 시린 겨울과 닮아 더 애절하다.
이번 음반은 허각이 1년 2개월의 공백을 깨고 발표한 신보. 한층 성숙해진 허각표 발라드가 담겼다. 타이틀곡 '혼자, 한잔'은 떠나간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곡. 허각 특유의 깨끗하고 애틋한 보컬이 곡의 감성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었다. 이별 후의 상실감과 고독함을 쓸쓸하게 담아낸 발라드다.
오랜만에 듣는 허각의 담백한 발라드는 진하게 여운을 남긴다. 담백하게 시작해 감정의 고조에 따라 터져 나오는 그리운 기억들. 쓸쓸해서 겨울에 더 잘 어울리는 허각의 보컬이 묵직하게 감성을 전했다. 오직 허각의 목소리로 음악에, 그 감성에 집중할 수 있는 곡이다.
오랜 공백 끝에 가장 잘 어울리는, 가장 잘 하는 음악으로 돌아온 허각. 그 쓸쓸하고 애틋한 감성이 대중까지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eon@osen.co.kr
[사진]뮤직비디오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