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아육대' 세대교체 완료..세븐틴에 아스트로까지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1.31 06: 40

형님들이 대거 빠진 자리, '젊은 피'들이 수혈됐다. 설 특집으로 마련된 '2017 아이돌 육상양궁리듬체조에어로빅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에서 세븐틴, 아스트로, 스누퍼, 여자친구, 오마이걸 등 풋풋한 아이돌 그룹들이 맹활약했다. 
30일 방송된 '2017 아육대'에는 내로라하는 아이돌 38팀, 총 194명이 출전해 육상, 양궁, 리듬체조, 에어로빅 종목 대결에 나섰다. 그동안 원조 '체육돌'을 대거 탄생시킨 수영, 농구, 풋살, 높이뛰기 등이 없어지고 임팩트 있는 종목들로만 마련됐다. 
가장 눈길을 끈 건 세븐틴이다. 이들은 방탄소년단의 4연패를 저지하며 계주에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양궁과 에어로빅에서는 B1A4와 아스트로에게 아쉽게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야말로 고른 활약으로 올해 '아육대'를 풍성하게 이끌었다. 

아스트로도 메달을 여러 개 따냈다. 문빈은 스누퍼 우성과 카메라 판독까지 간 끝에 아깝게 60m 단거리에서 은메달에 머물렀다. 하지만 신설된 에어로빅 부문에서 막강한 퍼포먼스팀 세븐팀을 꺾고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스누퍼는 우성이 60m 단거리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체육돌'임을 제대로 입증했다. 여기에 에어로빅 종목에서 마이클 잭슨의 춤을 형상화 한 퍼포먼스로 단결력까지 뽐냈다. 스누퍼 역시 복수의 메달을 거머쥐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걸그룹계에서는 여자친구의 활약이 압도적이었다. 유주가 비록 H.U.B 루이의 등장으로 60m 육상 금메달을 놓쳤지만 양궁에서 전년도 챔피언 EXID에 설욕하며 정상에 올랐다. '아육대'의 꽃 릴레이에서도 3등으로 메달을 하나 더 추가했다. 
오마이걸은 계주에서 명불허전 클래스를 자랑했다. 비니가 60m 단거리에서 동메달에 그쳤지만 릴레이에서는 멤버들의 서포트로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압도적인 기량으로 여유롭게 골인한 오마이걸은 씨스타의 기록까지 넘보게 됐다. 
이들 가운데 가장 연장자(?)는 2015년 1월에 데뷔한 여자친구다. 세븐틴, 아스트로, 스누퍼, 오마이걸이 후배이니 전체적으로 '새싹돌'이 올해 '아육대'를 찬란하게 빛낸 셈이다. 엑소, 빅스, 방탄소년단, B.A.P, AOA 등 선배들은 출전에 의의를 두게 됐다. 
그동안 '아육대'에선 샤이니 민호, 2AM 조권, 씨스타 보라, 카라 구하라, 에이핑크, 비스트, 엑소, 비투비, B1A4 등 매회 체육돌이 탄생했다. 점차 연륜이 쌓이고 바쁜 스케줄로 이들이 '아육대'에서 멀어지는 사이 '신 체육돌'들이 새로 나오는 건 당연지사. 
올 설 특집에서도 자연스럽게 '체육돌'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comet568@osen.co.kr
[사진] '아육대'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