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솔비가 진솔한 반전 매력으로 ‘신드롬맨’을 하드캐리했다.
솔비는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신드롬맨-나만 그런가?’(이하 ‘신드롬맨’)에 출연했다. ‘신드롬맨’은 스타의 사생활을 통해 심리 상태를 분석하는 신개념 멘탈 케어쇼. 솔비는 “누구나 그렇겠지만 하루 종일 뉴스를 챙겨본다”며 애국 신드롬을 공개했다.
솔비의 하루는 뉴스와 함께 시작됐다. 시국을 주제로 한 전시회를 보며 영감을 얻고, 시민들과 함께 촛불 집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세상을 바라보는 진솔하면서도 솔직한 생각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솔비는 “권력 욕심이 없는 사람은 없지만 태도에 대해서 너무 화가 난다”며 “공부해서 어디에 쓰느냐가 더 중요하다. 청문회를 보며 슬펐다”고 털어놓았다. 어렸을 때는 뉴스를 이해하지 못했다고 솔직히 밝힌 솔비는 “미술을 시작하고 난 뒤 세상을 바라보면서 뉴스가 재미있어 졌다”고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직접 참여하기도 했던 촛불 집회에 대해서도 “우리가 알고 있던 시위가 아니라 하나의 문화 자체였다”고 받아 들였다.
현실을 바라보며 직접 작사한 신곡 가사를 공개하기도 했다. 신곡 ‘프린세스 메이커’는 ‘진정한 친구 없는 나의 삶도 별거 없어’, ‘말 시키지마 귀찮으니까’, ‘이렇게 저렇게 해 나의 말은 곧 법이니까’와 같은 가사로 소속사 대표를 놀라게 하기도. 로마공주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솔비는 “노래를 듣고 누가 떠올라?”라고 반문하며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이건데 어떡해”라고 진솔한 생각을 펼쳤다.
솔비의 반전 일상에 “솔비의 멘트가 아닌 것 같다”며 놀란 MC들은 “지적인 이미지로 메이킹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오해가 있는데 알고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솔비는 “많이 배워야 지적인거냐?”고 반문하며 “지혜를 잘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이 지적이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혀 공감을 자아냈다.
이날 솔비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는 진솔하고 솔직한 일상과 매 순간 터지는 핵사이다 공감 어록은 물론 재치 넘치는 발언으로 웃음까지 책임졌다. 또 MC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최민수와의 4차원 예능 케미로 진행능력까지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
솔비는 소속사를 통해 “방송에서 보여준 단면만을 가지고 정치적인 편견을 갖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올해 대선도 앞두고 있고 우리 삶을 바꿀 정치적 사안들이 많다. 정치는 곧 삶이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더욱 많은 국민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고 지켜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 왜곡 없이 내 진심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신드롬맨’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