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이 상처를 딛고 재결합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하차와 프로그램 종영 그리고 방송 재개라는 험난한 과정을 거친 만큼 다시 뛰는 ‘런닝맨’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상황이다.
‘런닝맨’ 시즌2 소식과 종영 그리고 프로그램 재개 결정까지 충격이었다. 시즌2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런닝맨’ 멤버인 김종국과 송지효에 대해 일방적인 하차 통보가 이뤄졌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파국을 맞이했다. 멤버들간의 의리와 끈끈한 우정으로 뭉쳐진 '런닝맨'이었기에 시청자의 아쉬움은 클 수밖에 없다.
그 결과 시즌2는커녕 ‘런닝맨’은 아쉬운 종영을 알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7년 의리는 절대 가볍지 않았다. 단순한 예능프로그램이 아니라 매주 함께 달리면서 수많은 추억을 쌓은 가족 같은 멤버들은 의리로 재결합을 선택했다.
프로그램과 제작진에게 서운할 수밖에 없는 김종국과 송지효는 물론 모든 사정을 알고도 종영이 아닌 프로그램 재개를 결정한 유재석, 지석진, 이광수, 하하 등이 한마음으로 뭉친 결과다. 시청자들의 ‘런닝맨’에 대한 깊은 애정을 저버리기 역시 쉽지 않았을 것이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했을까. 멤버스위크를 통해서 게스트가 아닌 멤버들에 집중하고 있는 ‘런닝맨’은 다시 한번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런닝맨’은 멤버 6명을 중심으로 매주 색다른 게임과 특별한 장소에서 의미 있는 기획을 완성해왔다. 기존의 ‘런닝맨’이라는 가치를 지키면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다시 뛰는 ‘런닝맨’에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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