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들은 신 났어요"
tvN '인생술집'이 술자리 토크쇼인 만큼 수위를 높여 좀 더 진솔한 스타들의 이야기를 안방에 전달할 계획이다. 15세 시청 가능에서 '청소년시청불가'로 등급을 조정하는 것. 덕분에 '인생술집'의 대화 내용은 더욱 화끈해질 전망이다.
'인생술집'은 스타 게스트들이 MC 신동엽, 탁재훈, 김준현과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취중진담 토크쇼다. 조진웅을 시작으로 박성웅, 하지원, 김현수, 유인영, 장혁, 김성균, 김수로 등이 거쳐갔는데 이들 모두 MC들과 얼큰하게 취해가며 솔직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와 관련해 연출을 맡은 오원택 PD는 31일 OSEN에 "그동안 15세 등급이라 편집 때 내부적으로 자체 검열을 했다. 스스로 수위 조절을 하게 되더라. 더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을 못 보여드린 아쉬움이 있었다. 15세는 애매한 수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술자리를 콘셉트로 하고 있는 만큼 그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최대한 담아내려고 했다. 취중진담은 술이 취하고 혀가 꼬인 상태에서 깊이 있는 이야기가 나오기 마련인데 15세 등급이라 못 담았다. 이젠 속시원하게 다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인생술집'이 '19금 토크쇼'가 되면서 가장 기대를 모으는 건 MC 신동엽이다. 그는 자타공인 '색드립 신' 캐릭터를 가진 주인공. tvN 'SNL 코리아', JTBC '마녀사냥' 등에서 보여준 '19금 입담'이 '인생술집'에서도 마음껏 풀어질 거로 기대를 모은다.
오원택 PD는 "사실 이전까지는 신동엽이 MC인데 너무 착한 토크쇼가 아니었나 싶다. 편집된 야한 농담이 많다"며 "MC들은 더 편해졌다며 좋아하고 있다. 특히 새로 투입된 MC 에릭남이 더 센 돌직구 질문을 던지는데 시청자 입장에서는 가려운 부분이 시원해질 듯하다"고 미소 지었다.
'인생술집'은 2월 2일 이다해 편을 시작으로 더욱 농익어갈 전망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