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중이 전 재산과 신은정을 한꺼번에 잃었다. 분노심에 불타오른 그는 손종학에 피의 복수를 했다.
31일 방송된 MBC '역적:백성을 훔친 도둑' 2회에서는 조참봉(손종학 분)에 의해 위기에 처한 길동(이로운 분) 가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길동은 4개월만에 돌아온 부친 아모개(김상중 분)의 모습에 반가움을 금치 못했다. 반가운 소식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주인집 조참봉에게 장사 수완을 인정받은 아모개 가족이 외거를 허락 받았을 뿐 아니라, 아모개의 아내(신은정 분)가 셋째를 임신한 것.
그 사이 아모개는 다시 한 번 길을 떠났다 돌아왔고, 그는 아내와 아이들을 위한 선물을 한아름 들고왔다. 하지만 아모개가 가져온 것은 그뿐만 아니었다. 수상한 은자를 잔뜩 숨겨와 집안 한 켠에 고이 모셔둔 것. 이를 본 아내는 불안감을 느꼈지만 "사람만 다치게 하지 말아라"라고 말했다.
또한 아모개는 조참봉의 하인들이 하나 둘 팔려가는 것을 보고 자신 역시 그의 곁을 떠나야겠다고 결심했다. 형방(김병옥 분)에게 부탁해 돈을 댈테니 자신을 사달라고 부탁한 것. 이에 형방은 조참봉에게 면포 1000필을 주고 아모개를 사기로 했지만, 조참봉과 그의 아내(서이숙 분)의 눈길을 피하기는 어려웠다.
결국 아모개와 길동은 조참봉과 그의 아내가 파놓은 함정에 빠졌다. 조참봉의 숙부가 아모개의 아내을 범하려던 것을 본 길동이 힘을 내보이며 그에게 해를 입힌 것. 아모개는 길동이 끌려가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이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모개는 목숨을 구하기 위해 그동안 숨겨왔던 재물을 조참봉에게 바치며 억울함의 눈물을 흘렸다. 겨우 풀려난 아모개는 곧바로 집으로 향했고 그의 아내는 무사히 딸을 출산한 뒤였다. 하지만 아내는 심한 하혈을 하며 숨을 거뒀고 아모개와 길동은 큰 상심에 빠졌다.
뒤늦게 조참봉이 이 모든 것을 꾸몄다는 것을 알게된 아모개는 분노에 불타올라 밤늦게 조참봉의 방을 찾아갔다. 그는 조참봉에게 원망을 털어놓으며 "그만 살고 죽으소"라며 그의 목을 베었고 길동이 이 모든 걸 지켜봤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