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위' 리디아 고-주타누간, 호주 오픈서 새해 첫 충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2.02 05: 28

세계랭킹 1,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에리야 주타누간(태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7시즌 두 번째 대회서 정면 충돌한다.
ISPS 한다 호주 여자 오픈은 오는 2월 16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더 로열 아델레이드 골프클럽서 열린다.
LPGA 투어 2017시즌의 두 번째 대회다. 지난달 펼쳐진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선 미국의 브리타니 린시컴이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낭자들 중에는 김효주가 공동 9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미국 선수들이 톱5를 독식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김 빠진 대회라는 지적도 있었다.
개막전에는 세계 1위 리디아 고와 3위 전인지를 비롯해 '골프 여제' 박인비와 LPGA가 주목하는 신인 박성현 등 상위권 랭커들이 대거 불참했다.
그러나 호주 여자 오픈은 다르다. 확실한 흥행 요소가 있다. 지난 시즌 각종 타이틀을 놓고 불꽃 튀는 경쟁을 벌였던 리디아 고와 주타누간이 동시 출격한다.
둘은 지난 시즌 앞서거니 뒤서거니 경쟁했다. 리디아 고(4승)가 초반 기세를 올렸지만 뒷심을 발휘한 주타누간이 시즌 5승으로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 등을 휩쓸었다.
세계 1위 자리는 여전히 리디아 고가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랭킹서 10.51점으로 주타누간(7.49점)을 크게 따돌리고 1위를 수성했다.
그러나 주타누간은 지난 시즌 맹활약을 바탕으로 세계 1위 자리를 호시탐탐 노려보고 있다. 클럽과 캐디를 교체하고 시즌을 맞는 리디아 고가 시즌 초반 주춤한다면 주타누간의 꿈도 헛된 망상은 아니다.
한편, 한국 선수 중에는 세계랭킹 6위 장하나가 새해 첫 우승에 도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노무라 하루(일본), 베테랑 캐리 웹(호주), 넬리 코르다, 미셸 위(이상 미국) 등도 정상을 조준한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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