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이 '한끼줍쇼'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뤘다. '1박2일'을 통해 온갖 고생을 한 김종민이었지만, 강호동과 함께 다니는 일도, 남의 집의 초인종을 누르는 일도 난관이었다. 자신이 아무리 대상을 받은 예능인이라 소리쳐봐야 '그런데요'라는 답만 돌아오기 일쑤였다.
1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서는 연희동을 찾은 강호동, 이경규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걸그룹 우주소녀의 성소와 함께 지난해 대상을 받은 김종민이 출연했다.
김종민은 강호동과 함께 다니며 강호동의 오지랖 인터뷰에 혀를 내둘렀고, 심지어 이경규에게 "강호동 형이 말이 너무 많아졌다"고 뒷담화를 하기도 했다. 이날 두 사람씩 팀을 짰고, 김종민은 당연히 이경규를 지목했다. 하지만 성소 역시 강호동의 사투리를 잘 알아 듣지 못해 이경규를 지목했고, 경규는 종민과 호동을 짝지어줬다.
네 사람은 역시나 처음부터 실패를 거듭했다.. "원치 않습니다" "그런데요" 등의 차가운 답변이 들려왔다. 김종민은 "작년에 대상 탔습니다"라고 대상 예능인임을 어필하기도 했지만, 전화기를 내려놓는 소리만 들려 충격을 받았다.
강호동은 김종민을 시키다 자신이 직접 나서 한끼를 부탁했고, 한번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 집에는 대만 며느리가 있었고, 강호동은 종민을 밀어내고 중국인 성소와 집에 입성했다. 종민은 섭섭한 마음을 내비치며 경규와 어려운 발걸음을 했다.
두 사람은 종료 10분여를 남겨두고 겨우 성공을 했다. 마침 집들이를 하는 집이었고, 종민은 폭풍 식사를 하며 배고픔을 달랬다.
이날 처음 '한끼줍쇼'와 함께한 김종민. '1박2일'의 가장 오랜 멤버로 산전수전 다 겪은 예능인이지만, 한끼를 청하는 일은 역시나 쉽지 않았다. 마지막에 성공적인 한끼를 획득한 김종민. 이 기운 받아 올해도 많은 활약 보여주시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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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끼줍쇼'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