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커플들에게는 잔혹한 2017년이다.
1월에만 온주완-조보아, 아이유-장기하, 이상윤-유이 세 커플이 결별을 알렸고, 오늘(2일)은 이동건-지연이 결별을 공식 인정했다. 무려 네 커플째 이어지는 결별 소식이다.
가장 먼저 결별 소식을 알린 것은 온주완-조보아 커플. tvN 드라마 '잉여공주'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후 지난 2015년 실제 연인이 된 온주완-조보아는 열애를 공식 인정하며 연예계 공식 커플이 됐다. 두 사람은 인터뷰 등공식 석상에서 서로를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 등 당당하게 열애를 이어왔지만 올해 1월 열애 약 2년 만에 결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주완과 조보아의 결별이 알려진지 3일 뒤인 1월 23일에는 '뮤지션 커플' 아이유-장기하의 결별 소식이 이어졌다.
라디오에서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최근 결별, 연인에서 가요계 선후배로 남기로 했다. 양측은 "두 사람은 각자의 일에 매진해오면서 자연스럽게 소원해졌고, 최근 좋은 선후배로 남기로 결정했다"며 "좋은 동료 음악인으로 서로의 길을 응원하겠다. 결별의 아픔을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두 사람의 결별을 공식 인정했다.
이상윤과 유이 역시 1월에 결별이 알려졌다. 지인의 소개로 지난 2016년부터 만난 두 사람은 약 1년 만에 연인에서 연기자 선후배로 돌아갔다. 특히 유이가 연말 시상식에서 "응원해주고 있다"고 이상윤을 공식 언급하기도 해 두 사람의 결별에 더욱 안타까움이 커졌다.
2월에도 잔혹한 이별 소식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동건 지연이 교제 약 2년 만에 결별한 것. 두 사람은 바쁜 스케줄로 자연스럽게 사이가 소원해져 지난해 말 결국 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드라마 촬영 등 일에 매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사이가 소원해졌다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 13살 차이에도 예쁜 사랑을 키워가던 두 사람의 결별에 더욱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주원-보아 톱스타 커플의 열애, 비-김태희 최고 한류 스타의 결혼 등 아름다운 소식으로 물들었던 2017년 연예계. 그러나 연초부터 계속되는 공식 커플들의 결별설에 씁쓸함도 커지고 있다. /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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