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싱글라이더'(감독 이주영)의 스페셜 포스터가 공개됐다.
2일 공개된 '싱글라이더'의 스페셜 포스터는 앞으로 나아가지만 이내 뒤를 돌아보는 남자의 모습이 시선을 잡아 끈다. 또한 그를 감싸는 호주 시드니의 은은한 하늘 빛과 자연의 초록빛 색감은 영화 속 아름다운 영상미를 기대하게 한다.
이번 포스터는 영화 속 주제와 감성을 좀더 깊이 있고 디테일하게 선보인다. 의심하지 않고 쉼 없이 달리기만 했던 삶을 살았던 주인공 '재훈'(이병헌 분)은 문득 가족을 만나러 간 호주 시드니에서 새로운 꿈을 찾아가는 아내 '수진'(공효진 분)을 보고 쉽게 다가가지 못하고 방황한다.
혼자 남겨진 재훈은 자신의 삶이 잘 살았던 삶이었는지 반문하며, 애써 외면하고 있던 자신의 진짜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 속에 주인공의 내면에 드리운 심리적, 감정적인 변화를 보다 섬세하게 그려내 올해 첫 웰메이드 감성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한다. 포스터의 이미지만으로도 관객의 마음 속을 울리는 깊은 여운을 기대하게 한다.
'싱글라이더'는 증권회사 지점장으로서 안정된 삶을 살아가던 한 가장이 부실 채권사건 이후 가족을 찾아 호주로 사라지면서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밀정'에 이은 워너브러더스의 두 번째 작품으로 제작 단계에서부터 배우들이 극찬한 완성도 높은 각본을 통해 높은 완성도로 눈길을 끌었다.
영화 대부분을 호주 로케이션으로 촬영해 세련된 영상미를 기대케 하는 가운데, 내달 22일 개봉한다. / besodam@osen.co.kr
[사진] '싱글라이더'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