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밴드 피아(PIA)의 데뷔 15주년 기념 앨범 ‘PIA 15years’가 2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이번 앨범은 대중의 폭넓은 지지를 받기엔 약간 하드한 음악을 연주하는 피아를 1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응원해준 팬들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준비된 스페셜 음반으로, 오랜 시간 피아와 함께 해온 동료 및 선후배 뮤지션들의 도움으로 완성됐다.
래퍼 딥플로우와 넉살의 피처링으로 더욱 단단해진 곡 ‘킥 플립(KICK FLIP)’부터 에픽하이 타블로의 랩과 넬의 기타리스트 이재경의 기타 연주가 어우러지며 놀라운 사운드를 빚어낸 ‘백색의 샤’, 윤상의 프로듀싱팀 1Piece의 재해석으로 새롭게 탄생한 ‘스톰 이즈 커밍(STORM IS COMING)’, 데이브레이크 보컬 이원석이 참여해 색다른 감성을 전하는 ‘글루미 선데이(GLOOMY SUNDAY)’까지 완성도 높은 곡들이 이번 앨범에 대거 포진했다.
이와 더불어 피아의 오랜 팬이자 친구인 작가 킬드런의 애정이 담긴 아트웍 또한 눈길을 끈다. 이번 기념 앨범의 기획부터 멤버들과 함께 교감을 나눈 그는 조각하듯 정성스럽게 다듬은 끝에 수준 높은 아트웍을 탄생시키며, 피아를 지원 사격했다.
피아 측은 “지금 이 순간, 고개를 잠시 돌린 15초 전, 그 조금 전 15분의 기다림과 지난 15시간의 지루함 같았고, 언젠가 15일간의 여행 속 설렘 같았던, 그 모든 기억 속의 짧고 길었던 지난 15년이 눈앞을 스쳐 지나간다”며 “10년이면 강산이 바뀌듯 사람도 바뀌지만 한결같이 피아의 음악을 사랑해준 팬들에게 이번 앨범이 좋은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15주년 기념 앨범을 발매하는 감회를 밝혔다.
지난 2001년 1집 앨범 ‘Pia@Arrogantempire.xxx’로 데뷔한 피아는 15년 동안 같은 멤버와 강렬하고 거친 사운드가 기반이 된 음악으로 꾸준한 활동을 펼치며, 국내에서 독보적인 록 밴드로 자리매김했다.
데뷔 15주년 기념 음반 발매를 통해 그간 쌓아온 음악적 내공을 유감없이 뽐낸 피아는 그동안 해왔던 모든 공연을 총망라해 특별 기획한 각 앨범별 릴레이 공연을 개최한다. 이달 18일과 19일 1,2집을 시작으로 다음달 18일, 19일에는 3집과 4집, 오는 4월 22일에는 5집과 6집 앨범 수록곡들을 연주할 예정이며, 이 공연은 모두 홍대 부근 공연장에서 진행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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