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NE=이인환 인턴기자] LG 트윈스 좌완 불펜 진해수(31)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시즌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LG는 지난 1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라스베이거스를 걸쳐 애리조나 캠프에 여장을 풀고 15일 간 미국전지훈련에 돌입한다. 출국을 앞둔 LG선수들은 설레는 마음을 안고 출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났다.
가장 먼저 취재진 앞에 선 진해수는 여유가 넘쳤다. 진해수는 “그래도 작년 시즌 좋게 마무리 했다. 팀 전력이 많이 좋아진 만큼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 ‘잠실 라이벌’ 두산 상대로도 무조건 이긴다고는 말 못해도 쉽게 지지는 않겠다”라고 2017시즌에 임하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진해수는 스프링캠프에서 밸런스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한다. 그는 “지난 시즌 초반 투구할 때 한 쪽으로 몰려 좋지 않았다. 시즌을 치르며 밸런스를 잡아가며 좋아졌다. 지속적으로 투구 밸런스는 잡아가고 있으니 다음 시즌을 더 잘 던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시즌 진해수는 전반기와 후반기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전반기에는 부진하며 8월 14일까지 평균자책점 6.30이란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해 LG 이적 이후 처음으로 2군에 강등당하는 수모를 당해야만 했다.
하지만 다시 1군으로 올라온 이후는 전혀 다른 투수가 되었다. 9월 이후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갔으며 포스트시즌에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든든한 허리로 자리잡았다.
진해수는 팀 성적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작년에 (가을야구) 해보니 너무 좋더라. 올해도 무조건 갈 것이다. 전력 보강도 잘 되었다. 우리 불펜에는 나 말고도 (임)정우나 (김)지용이 같은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좋은 성적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며 올 시즌 각오를 다졌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