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 박혜수가 다채로운 매력으로 안방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에서는 어린 사임당(박혜수 분)과 이겸(양세종 분)의 첫사랑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사임당은 이겸에게 직접 만든 비익조 인장을 선물했고, 안견의 금강산도에 각자 시를 적은 뒤 인장을 찍어뒀다.
박혜수는 풋풋한 첫사랑의 감정을 안정된 연기력으로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자꾸만 숨길 수 없는 사랑의 감정 앞에서는 환히 웃는가 하면, 혼인 얘기에는 부끄러워 하다가 때로는 과감하게 먼저 입을 맞추는 등 안방에 첫사랑의 설렘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청순하면서도 풋풋함 뒤에는 당찬 매력도 이어졌다. 사임당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 근처의 절을 찾았다가 굶주림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목격했는데, 반대편에서 유흥을 즐기고 있는 사람들을 보게 되자 큰 충격을 받게 된다. 착한 성품과 더불어 사임당의 소신 있는 행보를 표현하는 박혜수의 당찬 연기는 어린 사임당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했다는 평가다.
한편 박혜수가 출연하는 '사임당'은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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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임당'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