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31, 미네소타)가 메이저리그 2년 차 시즌 새로운 도전을 선언했다.
겨우내 국내에 머물며 재활과 개인훈련에 열중했던 박병호는 2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미네소타 캠프로 출국했다. 약점을 메우기 위해 일찌감치 훈련에 매진해 온 박병호는 2년차 시즌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을 보였다. 출국에 앞서 박병호는 취재진과 만났다.
▲ 2년차 시즌에 임하는 각오는?
작년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도전했다. 작년 성적에 실망했다. 올해는 입지가 더 줄어 힘들 것이다. 힘겨운 도전이 될 것 같다.
▲ 훈련은 어떻게 했나?
작년에 좋았을 때 타격 타이밍이 좋았다. 타이밍을 잘 잡으려 노력했다. 타격폼을 더 간결하게 수정했다. 수술을 받고 시간이 많아 잘 준비했다. 달라진 타격폼은 육안으로 보기에는 구분이 쉽지 않을 것이다.
▲ 작년에 메이저리거 투수들 구속에 적응 못해 삼진이 많았다.
직구 구속이 빨라 적응이 어려웠다.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그래서 삼진도 많았다.
▲ 목표는?
작년보다 입지가 불안하다. 스프링캠프에서 죽기살기로 하겠다. 1루수든 지명타자든 일단 주전으로 자리를 잡는 것이 먼저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인천공항=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