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 역을 맡은 배우 정우가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정우는 2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재심’(감독 김태윤) 언론시사회에서 “이 작품 뿐만 아니라 가장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시나리오”라며 “특히나 이번 ‘재심’의 시나리오에 힘을 느꼈고 캐릭터에 감정적으로 공감했다”고 말했다.
‘재심’은 돈 없고 빽 없는 변호사와 10년을 살인자로 살아온 청년이 진실을 찾기 위한 재판과정을 그린다.
변호사 이준영을 연기한 정우는 “변호사답지 않은 준영이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는 “촬영 막바지에 변호사님을 만나 사건에 대해 간략하게 접해 들었다”며 “제가 연기하는 인물을 만나 뵙게 되니 굉장히 반가웠다. 제가 느끼기에 (실제)변호사님이 변호사 같지 않고 유머러스하고 친근하셔서 거리낌 없이 다가갈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재판 변론 신이 적었던 것에 대해서는 “지금 (영화를)보니 아쉽긴 하지만, 그간 선배님들이 하신 변호인 역할을 보면서 '내가 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엔 좀 다른 느낌이 들었던 것 같아 신선했다. 평범한 직장인, 수사관, 기자 같기도 한 여러 가지 캐릭터였던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재심’은 이달 16일 개봉./ purplish@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