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의 수영이 입담, 춤, 개인기 등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예능감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JTBC ‘잘 먹겠습니다’에는 가수 김종민, 그룹 소녀시대의 서현, 배우 이시언, 방송인 예정화가 게스트로 출연해 ‘2017년에도 대박 소식이 기대되는 스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마지막 방송이었던 ‘잘 먹겠습니다’는 인생의 슬럼프를 이겨내는 음식을 주제로 해 끝까지 훈훈하게 마무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가장 눈에 띈 게스트는 수영이었다.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한 수영은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10년차 걸그룹 멤버다운 내공을 보여주며 녹슬지 않은 예능감을 뽐냈다.
먼저 수영은 슬럼프를 겪었던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그 시절 먹었던 자신만의 인생 음식을 소개했다.
인생 메뉴로 한우사골선지 해장국을 소개한 수영은 “14년 전 중학생 때 경기도 광주에 살 때 먹었던 해장국”이라며 “매해 새해 첫 날에 새벽기도를 간다. 기도가 끝나고 돌아올 때 24시간 하는 해장국 집에 들르는 것이 저희 가족 코스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때 연습생이었다. 7년 동안 연습생 생활을 했다. 미래가 불안했고 공부에 매진할 걸 그랬나하는 생각도 했다. 데뷔하게 해달라고 기도를 많이 했다”고 힘들었던 연습생 시절을 회상했다. 12년 만에 다시 해장국을 맛본 수영은 그 때가 다시 생각이 난다며 “각오를 다시 다지게 되는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외에도 수영은 수 없이 연습했던 보아의 춤을 선보였고 후배 오마이걸의 지호와 소녀시대 무대를 함께 꾸미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한 한 쪽 눈만 사팔로 뜨기, 크리스티나 성대모사 등의 개인기를 보여주며 주위를 폭소케 했다.
소녀시대 데뷔 10주년을 맞아 대상을 타고 싶다는 수영의 새해 목표처럼 2017년에는 노래, 춤, 예능, 연기까지 다 되는 대표 걸그룹 소녀시대가 다시 한 번 비상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mk3244@osen.co.kr
[사진] ‘잘먹겠습니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