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감 넘치는 난타전이 쉴 새 없이 펼쳐진 끝에 APK 프린스가 웃었다. APK가 그리핀을 꺾고 챌린저스 2연승을 내달렸다.
APK는 3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17 LOL 챌린저스 코리아(이하 롤 챌린저스)' 스프링 그리핀과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APK는 2승째를 올리면서 CJ와 공동 선두가 됐다.
시즌 첫 경기를 2-0으로 승리하면서 가볍게 1승을 챙긴 두 팀은 연승을 위해 1세트부터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난타전을 벌였다. 50분 가까운 장기전 끝에 APK 프린스가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그리핀이 2세트 반격에 성공하면서 승부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1-1로 맞선 3세트, 공격적으로 그리핀의 '핵'이라고 할 수 있는 탑 라이너 '소드' 최성원의 마오카이를 집요하게 괴롭히면서 APK 프린스가 스노우볼을 굴리기 시작했다. 집중공격에 아무리 챌린저 티어 상위권에 랭크된 최성원도 APK의 공세를 버틸지는 못했다.
'호그렛' 김광협의 렉사이가 '큐브' 김창성의 뽀삐를 성장시킨 APK는 28분 바론 버프까지 차지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주도권싸움에서 우위에 서고 나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그대로 미드와 탑 억제기까지 공략에 성공했다. 글로벌골드 격차는 1만 1000 이상 벌어지면서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33분 그리핀의 3 억제기를 모두 정리한 APK는 곧장 상대의 넥서스까지 파괴하면서 경기를 매조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