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밑에서 투지가 돋보인 경기였다".
서울 SK는 3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경기서 테리코 화이트(29점, 6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85-8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모비스 4연승을 저지하며 반전을 예고했다.
문경은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골밑을 집요하게 파고 들었다. 분명 기회가 올 것이라 믿었다. 3쿼터서 상대의 지역 방어를 깬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4쿼터 초반 흔들리며 추격을 허용한 것이 문제였다. 하지만 끝까지 잘 버텨냈다"며 "최부경이 정말 잘해줬다. 공격은 성급하기도 했지만 이종현-함지훈-밀러가 나왔을 때 적극적인 수비를 펼쳐주면서 승리를 지켜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문 감독은 "최준용을 이용해 3번자리에서 미스매치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변기훈이 수비적에서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 생각했다. 공격은 부진했지만 변기훈이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선수교체가 잦은 것은 분명 상대 반격을 막기 위한 방법이었다"고 말했다.
4쿼터 초반 흔들리는 상황을 이겨낸 것에 대해 묻자 "스위치 디펜스 후 포스트로 투입되는 것이 부족하다. 골밑까지 수비를 잘 하자고 강조한 부분이 좋았다. 골밑득점을 쉽게 내주기 보다는 치열함이 돋보였다. 외곽으로 내주지 않던 것이 분명 긍정적인 부분이었다"고 전했다.
문경은 감독은 "공 잡기전에 미리 적극적으로 하라고 강조했다. 전자랜드전에서도 투지를 강조했다. 그 부분이 오늘 경기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잠실학생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