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2요? 혹시 모르죠.”
‘저승피셜’로 언급된 시즌2 이야기에 ‘도깨비’ 팬들의 심장이 쿵 떨어졌다. 900년이 지나도 기다리고 싶은 시즌2. 비하인드로 꽉 채운 스페셜이었지만 이대로 보내기는 정말 아쉽다.
지난 3일, 4일 이틀간 tvN ‘도깨비 소환 스페셜’ 2부작이 방송됐다.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이하 ‘도깨비’)는 지난 달 21일 종영한 바. 20%가 넘는 찬란한 시청률을 기록한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던 터라 아쉬움을 달랠 스페셜 방송이 진행됐다.
특히 4일 방송된 2부에서는 명장면, 명대사를 꼽아보고 NG와 애드리브 등 비하인드가 대방출돼 2개월간의 찬란했던 추억을 되새기게 했다.
특히 궁금증을 자아냈던 간신 박중헌(김병철 분)의 보라색 혀는 의혹을 산 상어 아이스크림이 아닌 아이싱 컬러로 매번 분장한 것이라는 사실이 공개되기도. 이밖에 고가의 특수제작 도깨비 검부터 실제 배를 만들고 두 동강 난 차를 만들었다는 남다른 스케일이 드라마가 끝나고 감탄을 자아내는 요소였다.
추억을 되새길수록 종영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이는 출연한 배우들도 마찬가지였던 듯 저승사자로 열연한 이동욱과 써니로 열연한 유인나가 방송 말미 시즌2에 대해 언급해 귀를 쫑긋 기울이게 했다.
유인나는 “시즌2 가나요?”라고 질문했고, 이동욱이 “시즌2요? 혹시 또 모르죠. 사람 일은 어떻게 되는 건지 모르니까”라고 말해 일말의 기대를 품게 한 것.
이에 시청자들 역시 시즌2를 원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만큼 ‘도깨비’를 보내기 아쉬울 만큼 여운이 남았다는 뜻. ‘도깨비’가 있어 모든 날이 좋았고, 시즌2가 오는 날까지 900년이라도 기다릴 기세다. / besodam@osen.co.kr
[사진] '도깨비 스페셜'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