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톡톡] 장정석 감독이 밝힌 한현희-조상우의 복귀 시점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2.05 06: 00

 넥센 마운드가 올해 더 높아질 전망이다. 팔꿈치 인대 수술로 2016시즌을 쉰 한현희(24)와 조상우(23)라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글렌데일의 LG 캠프에 인사차 방문한 장정석 감독은 두 선수의 근황과 복귀 시점을 이야기했다. 현재 두 선수는 화성 2군 훈련장에서 재활에 매달리고 있다. 오는 8일 2군 선수들이 대만으로 캠프를 떠나는데 한현희와 조상우도 함께 간다.
2015년 12월 수술을 받은 한현희는 재활이 끝난 상황이다. 하지만 애리조나 1군 캠프에 동행하지 않은 것은 무리하지 않고 서서히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장 감독은 "한현희는 2월 중순 오키나와 2차 캠프에 합류한다"고 말했다. 넥센은 오는 17일 귀국, 18일부터 오키나와에서 훈련을 이어간다. 2차 캠프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려 개막전에 1군에서 뛴다는 계획이다.

조상우는 복귀 일정이 한현희보다 조금 늦다. 조상우는 2016년 3월에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2군 캠프에서 재활을 마무리하고 빠르면 5월 복귀를 계획하고 있다. 장 감독은 "조상우는 5월에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LG 캠프에 장정석 감독과 조원우 롯데 감독이 찾아왔다. 조원우 감독은 장정석 감독을 향해 "한현희와 조상우까지 돌아오면 투수진이 너무 좋은 것 아니냐"고 부러워했다.
한현희와 조상우는 모두 선발 요원이다. 만약 두 선수가 예전의 기량을 곧바로 회복한다면 밴헤켄과 오설리반 두 외인 투수, 지난해 신인왕 신재영과 함께 탄탄한 5인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수 있다. 지난해 가능성을 보인 박주현과 최원태도 선발로 가능, 투수 자원이 많다. 불펜에는 지난해 좋은 활약을 한 이보근, 김상수, 김세현이 중심을 잡고 있다. 넥센 마운드는 소리없이 강해지고 있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