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캠프에서 진가를 보여야 한다".
최근 방출대기 조치를 받은 박병호에게 일본언론이 높은 관심을 표시했다. 일본의 스포츠매체인 '풀카운트'는 한국출신 박병호가 지난 4일 전력외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복수의 현지 미디어가 이를 전했고 박병호의 방출대기 통보와 함께 동시에 우완투수 맷 벨라일이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한국에서 2년 연속 50홈런을 날린 대포가 메이저리그 2년째에 고난의 개막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박병호의 소식은 5일 오전 8시 현재 일본 야후스포츠의 가장 많이 본 야구뉴스 1위에 올랐다. 박병호의 방출대기 조치는 그만큼 뉴스가 되는 모습이다.
이 매체는 작년 미네소타에 입단해 1루수와 지명타자로 62경기에 출전했고 타격은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타율 1할9푼1리, 기대를 모았던 장타도 12홈런, 24타점에 그친 반면 삼진은 80개에 이르러 7월1일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고 작년의 행보를 전했다.
아울러 이번 방출대기초치로 웨이버수속을 밟지만 3년 잔여계약이 남았다면서 "타구단이 영입 의사를 표하지는 않을 것이다.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돼 스프링캠프 초청선수로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는 현지 매체 기자의 예상도 인용했다.
박병호의 생존 조건도 제시했다. 향후 2주일의 스프링캠프에서는 40인 로스터 진입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며 작년의 경험을 살려 얼마나 환경과 메이저 야구에 적응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스프링캠프에서 박병호의 진가를 보여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