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용식이 심근경색의 위기를 딸의 사랑으로 이겨냈다고 털어놨다.
이용식은 5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 42년차 코미디언의 고민과 꿈, 딸 사랑 이야기를 공개했다.
자신을 별난 아빠라고 소개한 이용식은 8년 반 만에 얻은 소중한 딸 수민이에 대한 사랑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수민이가 태어나기 전까지 힘들었다던 이용식은 “나랑 비슷한 아이를 입양해야하는 것 아닌가 생각하던 시기였다”고 고백했다.
우여곡절 끝에 딸을 얻은 이용식은 인생의 즐거움을 알아갈 무렵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심근경색으로 수술대 위에 오르게 되는 위기를 맞았다.
이용식은 “수민이 시집갈 때까지만 내 수명을 늘려달라고 기도했다. 수술대에서 돌아보니까 수민이가 커튼 옆에서 나오더라. 조그맣게 ‘아빠 수술 끝날 때까지 여기서 기도하고 있으면 안돼요?’라는 말이 들리더라. 그 때 내가 살았구나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딸의 기도로 내가 살았다. 다시 태어났다”고 덧붙였다. /mk3244@osen.co.kr
[사진]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