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지기 절친 권상우와 정준하의 짜릿한 일탈을 담은 MBC ‘가출선언 사십춘기(이하 ’사십춘기‘)’가 지난 첫 방송 이후 두 사람의 절친 케미가 유쾌한 시너지를 만들어냈다는 호평을 얻은 가운데 지난 4일 방송된 2회에서는 한층 더 해맑고 솔직한 가출기로 주말 저녁을 사로잡았다.
특히 촬영일정으로 잠시 자리를 비운 정준하의 빈자리를 대신한 권상우의 홀로 서기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눈썰매에 빠진 천진난만한 모습부터 철저한 자기관리,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진솔한 면모까지 드러내며 ‘사십춘기’를 다채로운 매력으로 가득 채웠다.
◆ 철부지 20대로 돌아가다! 천진난만한 매력 大방출
블라디보스톡에서 눈을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던 권상우는 정준하와 함께 미지의 눈밭으로 향했다. 눈썰매를 타기 위해 부츠와 썰매를 구입, 철저한 준비를 마친 두 사람은 어린 시절 동심으로 돌아가 누구보다 신나게 썰매를 탔다. 특히 축지법을 연상케 하는 빠른 걸음으로 언덕을 오르내리는 등 정준하도 못 말린 권상우의 눈썰매 사랑은 시청자의 마음까지도 순수하게 물들였다.
◆ 따라하고 싶은 권상우표 관리 3종 세트
40대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는 동안 피부와 몸매는 절로 만들어 진 것이 아니었다. 일어나마자 페이스 롤러로 얼굴 구석구석을 마사지하는 것은 물론 제모까지 꼼꼼하게 하며 시선을 사로잡은 그는 정준하의 피부도 살뜰히 챙기며 ‘준하형 피부지킴이’까지 자처했다고. 이어 헬스클럽을 찾아 누구보다 열심히 운동하며 불꽃같은 열정을 드러냈다.
지난 첫 방송 직후 명품 식스팩과 탄탄한 근육으로 뜨거운 화제를 낳았던 만큼 권상우의 몸매 관리법이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유발했던 터. 틈만 나면 운동 삼매경을 실천하는 모습으로 변함없는 얼굴과 몸매에 대한 비결을 짐작케 했다. 그는 결코 쉽지 않은 드래곤 플래그 자세까지 완벽히 소화해내며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 흥부자에서 진솔한 속내까지 드러내다, 이런 모습 처음
어느덧 가출 4일 째, 권상우는 팬미팅에서 부를 노래연습에 푹 빠졌다. 정준하를 꼭 닮은 인형을 만든 그는 인형의 손을 잡고 연습에 심취, 흥 넘치는 의외의 모습을 보이며 폭소를 유발했다.
또한 홀로 러시아 곳곳을 다니며 있는 그대로의 솔직함을 드러낸 권상우는 결혼식 눈물사진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처음 밝히기도 했다. 가족과 아내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는 진솔한 모습에서 그의 인간적인 면모가 돋보였다는 반응.
이처럼 짜릿한 일탈을 감행한 권상우의 다이나믹 가출 라이프는 토요일 저녁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물들이기에 충분했다. 정준하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매력으로 그의 공백을 메운 권상우의 활약이 다음 방송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사십춘기’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