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수’의 조윤희의 분노가 드디어 폭발하며 시청자들의 답답함을 해소시켰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는 기표(지승현 분)의 거짓말을 알게 된 연실(조윤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연실은 그동안 기표가 자신의 아버지에게 신장 이식을 해줬다는 고마움과 미안함 때문에 기표에게 이리저리 끌려 다니는 모습을 보여주며 보는 이들을 답답하게 만들었다. 착해도 너무 착한 연실의 성격에 피로감을 느낀 시청자들은 하나 둘 티비 앞을 떠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드디어 연실이 기표의 거짓말을 알게 되고 크게 분노하며 반격의 서막을 알렸다. 기표의 거짓말을 먼저 알게 된 것은 동진(이동건 분)이었다. 기표의 CT를 확인한 동진은 신장이 두 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기표에게 삼류 사기꾼이라며 연실의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동진은 이 사실을 연실에게 말하지는 않았다.
동진이 연실에게 말했을 것이라 생각한 기표는 연실을 찾아가 무릎을 꿇고 아버지에게 신장을 주지 않았다는 사실을 자기 입으로 고백했고 모든 것을 알게 된 연실은 어떻게 그런 거짓말을 할 수 있냐며 크게 화를 냈다.
뒤늦게 후회하며 10년간의 거짓말을 자신 스스로 털어 놓게 된 기표의 모습은 오랜 시간 사이다를 기다렸던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안겼다. 네티즌은 드디어 펼쳐진 시원한 전개에 반색하면서도 남은 7회 동안 또 다른 답답함이 있을 것 같아 불안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10년 동안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알게 된 연실이 과연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응해 기표에게 시원한 반격을 날릴 수 있을 지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