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상우가 홀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홀로 남았다. 홀로 남은 권상우는 아내와 딸에 대한 깊은 애정을 털어놓았다. 결혼식과 딸에 대한 추억을 털어놓는 권상우는 정말 행복해 보였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MBC ‘사십춘기’에서는 블라디보스토크에 홀로 남은 권상우의 모습이 그려졌다. 함께 여행을 떠난 정준하는 ‘무한도전’ 촬영 때문에 한국에 다녀와야 하는 상황. 권상우를 혼자 남겨둬야 하는 미안함에 정준하는 작별 인사도 없이 한국으로 떠났다.
한겨울의 블라디보스토크는 말 그대로 황량했다. 영하 20도의 맹추위에 사람도 없고, 풍경 역시도 볼 것이 없었다. 둘이 있으면 쉴 새 없이 다투는 두 사람이지만 홀로 된 권상우는 정준하를 그리워했다. 정준하가 떠난 침대에 옷으로 정준하의 모습을 만들어보기도 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도 그네를 타면서도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서도 정준하를 생각했다.
함께 여행 온 정준하에 대한 그리움보다 권상우에게 더 깊게 자리 잡은 것은 가족에 대한 애정. 그는 결혼식을 떠올리면서 “결혼하길 참 잘한 것 같다”며 “결혼생활이 아니라 8년째 사귀는 것 같다”고 털어놓아 감동을 자아냈다.
그네를 타면서 딸과 함께 그네를 탔던 추억을 털어놓는 권상우는 정말 즐거워 보였다. 권상우는 “아들에게 미안하지만 요새는 아들 선물보다 딸 선물만 산다”고 밝히면서 딸에 대한 깊은 애정을 여러 차례 표현했다.
황량하고 쓸쓸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홀로 여행을 하는 권상우의 모습은 외로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잠시 홀로 떨어져 있으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 배우로서도 남편과 아빠로서도 철철 넘치는 매력을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pps2014@osen.co.kr
[사진] '사십춘기'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