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좀비' 정찬성은 가장 효과적인 경기로 복귀전을 KO승으로 이끌었다.
정찬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토요타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04 메인 이벤트 페더급 데니스 버뮤데즈(미국)에 1라운드 KO 승을 거뒀다.
2012년 3월 16일 더스틴 포이리에와 경기 이후 1,726일 만에 승리. 알도전 패배를 딛고 3년 6개월 만에 옥타곤 복귀전에서 UFC 4번째 승리(1패)를 얻었다. 통산 전적은 14승 4패로 쌓았다.
버뮤데즈는 2연승이 끊겨 통산 전적 16승 6패가 됐다.
지난 2013년 8월 조제 알도(브라질)와 UFC 페더급 타이틀전을 치렀으나 어깨 탈구로 4라운드에서 TKO패했다. 이후 어깨수술과 군복무로 3년 넘게 UFC를 떠나 있었다. 하지만 정찬성은 공백이 무색하게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초반만 하더라도 버뮤데즈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부담도 컸지만 정찬성은 완벽한 어퍼컷으로 상대를 완벽하게 넘어섰다.
정찬성은 총 19회의 펀치를 시도해 17개가 상대에게 적중했다. 굉장히 효과적인 결과였다. 반면 버뮤데즈는 24회 펀치를 시도해 20개만 맞았다. 물론 버뮤데즈가 더 많이 타격이 적중됐지만 정찬성의 한방이 완벽하게 승리했다.
정찬성은 "스파링과는 정말 달랐다. 지금 실감이 난다. 이곳이 바로 옥타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항상 어퍼컷을 노렸다. 특별한 생각 없이 경기에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그는 "코리안 탑 팀의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UFC 홈페이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