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과 최준용이 종횡무진 활약한 SK가 6강을 위한 발걸음을 이어갔다.
서울 SK는 5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전주 KCC와 경기서 20점을 올린 김선형의 활약에 힘입어 79-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2연승과 함께 KCC 상대전적 4승 1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3승 1패로 KCC에 우위를 점한 SK는 경기 초반 제임스 싱글턴을 투입해 높이의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싱글턴은 코칭 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했다.
적극적으로 골밑을 파고 들었고 공격 보다 수비에서 높은 활약을 펼쳤다. 싱글턴이 골밑을 잘 지켜내자 SK는 김선형이 득점을 기록하며 KCC를 압박했다. 경기 초반의 접전은 금방 마무리 됐고, SK는 1쿼터를 19-9로 크게 리드했다.
그러나 2쿼터서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SK는 정상적인 모습이 나타나지 않았다. 화이트를 투입해 외곽 공격을 노렸지만 번번이 턴오버를 범했다. 스탯으로 기록되지 않은 실수가 늘어난 SK를 상대로 KCC는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에밋과 아이라 클라크가 골밑을 파고들며 반전을 일궈냈다.
2쿼터 중반 KCC는 맹렬한 추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송교창의 패스를 받은 최승욱이 점퍼를 성공, 21-21을 만들었다.
KCC는 클라크의 중거리포가 터지며 경기를 팽팽하게 이끌었다. SK가 초반의 부진을 털고 대등하게 경기를 펼쳤다.
SK는 3쿼터서 다시 리듬을 탔다. 최부경이 골밑에서 클라크를 적극적으로 막아냈고 최준용의 화려한 돌파가 이어졌다. 또 화이트는 3점슛을 성공 시키며 SK의 49-40 리드를 이끌었다. 최부경의 수비는 꽤나 안정적이었다. 최부경이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자 최준용과 화이트가 3쿼터서 각각 7점을 뽑아낸 SK는 59-48로 달아났다.
외국인 출전이 한 명 줄어든 상황에서 SK는 더욱 힘을 냈다. 4쿼터 초반 최준용과 싱글턴이 차곡차곡 득점을 쌓은 SK는 리드를 유지했다.
경기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높이와 스피드에서 우세한 경기력을 선보인 SK는 차곡차곡 득점을 쌓으며 KCC를 괴롭혔다.
KCC는 에밋이 연달아 득점포를 터트리며 반격을 노렸다. 개인기량을 바탕으로 득점을 기록한 에밋의 활약으로 KCC는 점수차를 좁히며 추격을 펼쳤다. 그러나 승리는 SK가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 10bird@osen.co.kr
[사진]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