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공식 육아 박사가 탄생했다. 육아 상식을 공부하고 다른 '슈퍼맨' 아빠들에게 전파하기까지, 기태영이 기 박사로 거듭났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기태영이 샘 해밍턴에게 윌리엄 육아에 필요한 상식을 전수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샘 해밍턴의 건강까지 챙기는 기태영이었다. 특유의 따뜻한 성품이 돋보이는 슈퍼맨의 활약이었다.
이날 기태영은 샘 해밍턴과 윌리엄을 집으로 초대했다. 대박이에게 받았던 걸음마 보조기와 옷 등을 선물하는 등 윌리엄을 챙겼다. 또 혈압이 높은 샘 해밍턴을 위해 마로 만든 건강식을 준비해 함께 식사를 하는가 하면, 윌리엄의 건강을 위해 고구마를 준비해놓기도 했다. 아내 없이 48시간을 로희와 보내면서 보살피기도 바쁠 아빠지만, 샘 해밍턴과 윌리엄까지 챙기면서 삼촌 노릇을 했다.
샘 해밍턴도 감동받은 모습이었다. 로희를 돌보면서 다른 사람의 건강까지 챙길 여유가 없을텐데 자신과 윌리엄을 챙기고, 육아에 대해 알려주는 기태영에게 고마움을 느낀 것. 기태영은 능숙하게 식사를 준비하고 아기들을 챙기는 등 남다른 스킬이 느껴졌다.
특히 기태영은 샘 해밍턴의 집으로 가서 윌리엄에게 위험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 하나씩 설명해주기도 했다. 블라인드의 끈이나 어댑터, 가구의 위치와 장남감까지 하나 하나 더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수한 것. 특히 샘 해밍턴에게는 다음에 다시 와서 도와주겠다고도 말했다.
기태영의 따뜻한 성품이 돋보였다. 로희를 키우며 육아에 대해서 공부하고, 또 이를 샘 해밍턴과 나누면서 '슈퍼맨'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챙기는 모습에서 훈훈한 정이 전달됐다. 로희의 미소만큼이나 예쁜 기태영의 마음씨다. /seon@osen.co.kr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