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 선발진의 미래인 케빈 가우스먼(26)이 연봉조정위원회를 피해 2017년 연봉에 합의했다.
FOX스포츠의 켄 로젠탈은 6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볼티모어와 가우스먼이 기본 345만 달러에 30경기 선발 출전시 5만 달러, 33경기 선발 출전시 추가 5만 달러에 합의했다”고 6일(한국시간) 전했다.
당초 가우스먼은 355만 달러, 볼티모어는 315만 달러를 제시해 연봉조정협상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결론적으로 가우스먼의 요구치에 좀 더 가까운 수준으로 합의에 이르렀다. 올해 33경기에 선발로 뛰면 자신의 요구액을 모두 가져갈 수 있다.
2012년 볼티모어의 1라운드(전체 4순위) 지명을 받고 화려하게 프로에 입문한 가우스먼은 2013년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데뷔해 4년간 95경기(선발 72경기)에서 23승31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는 30경기에 선발로 뛰어 9승12패 평균자책점 3.61로 개인 최다승을 기록했다. 그 덕에 연봉도 지난해 53만2000달러에서 기본 345만 달러로 크게 올랐다.
볼티모어의 선발진에 물음표에 달려 있는 상황이라 가우스먼은 2017년 큰 기대치를 안고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기록한 자신의 경력 최다승(9승)·최다 이닝(179⅔이닝)·최다 탈삼진(174개)을 넘어서는 성적이 기대된다.
한편 볼티모어는 잭 브리튼, 매니 마차도 등 팀 내 연봉조정 대상자들과의 협상을 거의 마쳤다. 남은 선수는 지난해 불펜의 핵심으로 뛰었던 브래드 브락 한 명이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