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적 남자'의 뇌요미 박경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멘사 회원으로 아이큐 150이 넘는 박경. '문제적 남자'에서 어려운 문제를 척척 풀어내며 형들이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5일 방송에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그런 박경에게 실망하는 형들에게 "이런 날도 있다"고 심정을 말하기도 했다.
5일 방송된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는 바둑 여제 최정, 오정아가 출연했다. 최정은 세게랭킹 2위라고 밝혔고, 페어게임에서 이세돌을 이긴 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날 최정과 오정아는 문제풀이에서 큰 활약을 했다. 특히 최정아는 거의 다 잡은 문제를 번번히 놓쳐 안타까움을 안겼다. 김지석은 "내 스타일이네. 기부천사"라고 말했다. 또 최정은 막춤까지 선보여 스튜디오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두 사람의 활약과 달리 박경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항상 먼저 문제를 맞추거나, 어려운 문제를 결국 풀에내는 해결사였던 박경. 전현무는 박경의 부진에 "무슨 일 있냐"고 물었고, 박경은 "이런 날도 있다. 나라고 항상 맞출 순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결국 마지막 문제에서 박경은 "이거 아닌 거 아는데, 오늘 칠판에 한번도 안 나간 것 같아서 나가야겠다"고 터무니 없는 오답을 제시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그 문제를 풀어내며 처음으로 활짝 웃는 모습을 보였다.
매주 상위권의 성적을 보여 잘하는 게 당연했던 박경. 이날은 부진한 모습으로, 오히려 인간미를 선사했다. 다음주에 다시 살아날 박경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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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문제적 남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