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눈 앞' 천선유, “요시코에게 MMA의 진수 보여줄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2.06 07: 23

새로운 도전 앞에 두렵지 않은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기회가 왔을 때 망설이고 고민하느라 기회를 흘려보내는 자가 있는 반면,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도전하는 자도 있다. 2017년 ROAD FC (로드FC) 첫 번째 대회를 통해 ROAD FC에 데뷔하는 천선유가 그렇다. 일본 프로레슬러 요시코와의 일전을 앞두고 있는 천선유가 출전 소감을 글로 전했다.  
■ 다음은 천선유의 각오 전문.   
안녕하세요. ROAD FC 데뷔를 앞두고 있는 천선유입니다.    

시합을 앞두고 이렇게 글로 먼저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해 저는 MMA 프로 데뷔를 목표로 열심히 운동했습니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운동이지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훈련했습니다. 12월 마침내 MMA 프로 무대를 경험했습니다. 비록 데뷔전에서 승리하지는 못했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왔습니다. 무엇보다도 경험을 쌓았다는 것이 저에게는 큰 의미였습니다.  
그리고 2017년 새해 목표를 ROAD FC 데뷔로 잡았습니다. 언젠가 ROAD FC 케이지에 오를 거라고 다짐했습니다. 저의 간절함 때문이었는지, 예상보다 빨리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2017년 새해 시작과 동시에 ROAD FC 오퍼를 받게 되었고, ROAD FC 2017년 새해 첫 대회이자 첫 번째 여성부 경기에 출전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꿈을 꾸고 있는 것은 아닌가 얼떨떨했습니다. 그리고 상대 선수에 대한 정보를 듣고 조금 당황하기도 했습니다. 요시코라는 이름을 듣고 생경했습니다. 그런데 일본 프로레슬러이고, 상대 선수 얼굴을 함몰시켰던 선수라는 이야기를 듣고 어렴풋하게 기억이 났습니다. 걱정과 떨림, 설렘 등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던 것 같습니다. 걱정과 응원, 충고 아끼지 않았던 주변 모든 분들 덕분에 자신감 갖고 훈련할 수 있었습니다.  
시합이 5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제 곧 저의 상대 선수 요시코 선수도 한국에 들어오겠죠. 영상을 통해 요시코 선수가 저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더라구요. 증량을 위해 고기도 먹고 도너츠도 먹는다고 하던데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제한급 경기이기 때문에 저 또한 감량 걱정이 없습니다. 체력도 많이 끌어 올렸고, 감량 스트레스도 없어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월 11일, 곁에서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을 위해 케이지에서 실력발휘 제대로 하고 내려오겠습니다. 요시코에게 프로레슬링과 MMA가 어떻게 다른지 몸소 느끼게 해줄 겁니다. ‘ROAD FC 파이터’ 천선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