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앤서니 레나도와 재크 페트릭이 첫 불펜 피칭을 성공적으로 소화했다. 김한수 감독은 "첫 불펜 피칭이었지만 안정적인 투구가 인상적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괌 1차 캠프에 참가중인 레나도와 페트릭은 5일 김한수 감독, 김태한 수석 코치, 김상진 투수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30개의 공을 던졌다. "오랜만에 마운드에 올라 기대된다"는 레나도와 페트릭은 기대 이상의 투구로 합격점을 받았다.
김한수 감독은 "첫 불펜 피칭이었지만 안정적인 투구가 인상적이었다"면서 "레나도는 아직 몸이 덜 됐는데 이만큼 보여줬으니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이 기대된다. 페트릭은 변화구 구사 능력과 낮게 제구되는 게 돋보였다. 두 투수 모두 안정적으로 던질 수 있는 투수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삼성은 지난해 외국인 선수 잔혹사에 시달렸다. 앨런 웹스터, 콜린 벨레스터, 아놀드 레온, 요한 플란데(이상 투수) 등 4명의 투수가 6승을 합작하는데 그쳤다. 그리고 일본 무대 경험이 풍부한 아롬 발디리스는 부상과 부진 속에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이만 하면 악몽 그 자체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 여부에 올 시즌 운명이 달려 있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레나도와 페트릭이 첫 불펜 피칭에서 확실한 눈도장을 받으며 순항을 예고했다. 이들이 제 몫을 해준다면 명가 재건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what@osen.co.kr